'딴따라' 지성과 강민혁이 조복래의 죽음과 얽힌 진실을 모두 알게 됐다. 지성은 조복래의 곡을 되찾아오기 위해 이현우 찾기에 나섰고, 두 사람은 조복래의 기일에 만났다.
신석호(지성 분)는 8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딴따라'(극본 유영아, 연출 홍성창) 15회에서 조성현(조복래 분)를 죽음으로 내몬 이준석(전노민 분)을 찾아가 멱살을 잡고 주먹을 날리며 분노했다.
하지만 이준석은 신석호에게 이를 논하는 것이 우습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신석호 역시 과거 무명 작곡가의 곡을 빼앗았고, 그 작곡가는 자살을 했었기 때문.
이에 신석호는 "너 벌 받을거다. 세상이 아무리 거지같아도 너 벌 받을거다. 니 벌 니가 알아서 받아. 내 벌 내가 알아서 받을게"라고 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후 신석호는 조성현의 납골당을 찾아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옆에 있어주지 못해 미안해"라고 하며 끝없이 오열했다.
숨만 쉬어도 가슴이 너무 아파서 어떤 것도 할 수 없었던 신석호는 겨우 일어나 조하늘(강민혁 분)에게 모든 진실을 밝혔다. 충격에 빠진 조하늘은 오열했고, "형 얼굴 볼 수 있을까. 나 견딜 수 있을까"라며 신석호와의 인연을 원망하기도 했다.
이후 조하늘은 이준석을 찾아가서는 "난 당신 조용히 죽일 거다. 아니, 죽게 만들거다. 당신이 내 형을 그렇게 만든 것처럼"이라고 경고했다. 그리고 형의 납골당을 찾았다가 '울어도 돼' 악보를 발견했고, 모든 아픔을 토해내듯 눈물을 흘렸다.
조하늘은 이같은 비극을 모두 받아들이기로 마음 먹었다. 그리고 여전히 많이 힘들어하는 신석호에게 "위로도 그만하고 아픔도 그만 얘기하자. 만약에 긴 세월이 지나 형이 내 눈 앞에 나타나지 않았으면 어떻게 됐을까"라며 "시간이 걸리겠지만 우리 만약에라는 말은 하지 말자. 나도 그럴게"라고 약속했다.
그렇게 조하늘은 형이 남긴 '울어도 돼'를 무대에서 부르겠다 마음 먹었다. 그리고 신석호는 "내가 죽기 전에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성현이 곡을 찾아오는 것"이라며 최준하(이현우 분)를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신석호는 김주한(허준석 분)의 도움으로 최준하가 한국에 있음을 알게 됐다.
하지만 최준하를 먼저 만난 건 이준석이었다. 그는 이 상황을 밝힌 뒤 "이대로 살자. 이 일 들쳐내면 파장이 클 거고 그건 니가 짊어질거다. 전 국민이 손가락질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석호는 최준하에게 조성현의 기일에 선술집에서 만나자고 청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극 말미 대면을 하게 돼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parkjy@osen.co.kr
[사진] '딴따라'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