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미녀공심이' 온주완, 입덕 포인트 3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6.06.08 20: 10

배우 온주완은 현재 SBS 주말드라마 '미녀 공심이'(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에서 착한 금수저 석준수 역을 맡아 열연중이다. 재벌집 아들이자 대기업의 상무이기도 한 석준수 자상하고 로맨틱한 매력이 다분한 캐릭터인데, 온주완은 이를 너무나 완벽하게 소화해내 여심을 뒤흔들고 있다.
그는 남궁민과 함께 공심 역의 민아와 가슴 설레는 삼각관계를 형성하며 드라마의 인기를 이끌고 있는데, 이 때문에 방송이 끝난 후 해당 게시판에는 두 남자를 향한 열렬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2004년 영화 '발레교습소'로 데뷔해 올해로 13년차 배우가 된 온주완은 그간 드라마와 영화, 예능을 종횡무진하며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탄탄히 다져왔다. 지난 해부터 지금까지 그가 출연한 드라마는 SBS '펀치',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미녀 공심이' 총 3편. 여기에 SBS '주먹쥐고 소림사'와 '세바퀴' 등의 예능과 뮤지컬 '뉴시즈'에도 출연하며 활동 영역 확장에도 성공을 했다.

특히나 '미녀 공심이'는 최근 방송에서 13%가 넘는 시청률(전국 기준, 닐슨코리아)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제대로 탔고, 첫 뮤지컬 도전 역시 호평 일색이다. 무대와 드라마를 통해 온주완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했다는 대중들이 늘어가고 있는 것. 이에 알면 알수록 반하게 되는 배우 온주완의 '입덕 포인트'를 꼽아봤다.
#. 악역부터 로맨티스트까지, 전천후 캐릭터 소화력
독립영화부터 드라마와 뮤지컬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고 연기 열정을 불태워왔던 온주완은 유독 악역으로 존재감을 많이 발휘했다. 영화 '더 파이브'에서 자비 없는 살인마 연기를 보여주는가 하면, '펀치'에서는 옛 동료를 배신하고 비리를 저지르는 등의 만행으로 인상적인 악역 연기를 펼쳤다.
'마을'에서도 온주완은 극 초반 악인인지 선인인지 분간이 잘 안 가는 미스터리한 인물로 그려졌는데, 이는 곧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게 하는 이유가 됐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눈웃음이 인상적인 로맨티스트로 돌아왔다. 물론 석준수 역시 가슴 속 아픔이 가득한 인물이기는 하지만, 천성적으로 착하고 다정하며 재치까지 있어 그의 사랑을 응원하게 된다.
#. 배려와 선행, 알면 알수록 진국
온주완은 남 모르게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돕고, 주위 사람들을 끝없이 배려하는 배우로도 유명하다. 2005년 드라마 '그 여름의 태풍'에서 근육 장애인 역을 맡은 바 있는 온주완은 한국근육장애인 협회 홍보대사로도 위촉된 바 있는데, 당시 그는 근육병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작은 힘이라도 되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내며 온 마음 다해 활동을 했다.
또 2013년 KBS 드라마 '칼과 꽃' 촬영을 위해 수원 세트장으로 이동하던 중 추돌사고를 목격, 방치된 사고 부상자를 병원으로 이송시켰고, 세월호 사건 당시에도 조용히 기부를 하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노력했다. 선행 뿐만 아니라 온주완은 모든 촬영장의 분위기 메이커로 손꼽히는데, 그를 아는 제작진이나 배우들은 한결같이 그의 성품을 칭찬하곤 한다. 친화적인 성격이나 세심함이 매력 포인트다.
#. 노래, 춤까지..못하는 게 뭐야?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춤을 춰 무용수를 꿈꾸기도 했던 온주완이 SM엔터테인먼트에서 춤 선생을 했다는 사실은 이미 방송가에서 잘 알려져 있다. 2014년 MBC '라디오스타' 출연 당시 잠깐이었지만 자신의 춤 실력을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이 덕분인지 온주완은 '주먹쥐고 소림사'에서 김병만을 위협할 정도로 놀라운 무술 실력을 연마, 사부들에게도 '무술 천재'라는 칭찬을 얻은 바 있다.
노래 실력 역시 일품.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임재범의 '고해'를 멋드러지게 불러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는 온주완은 데뷔 13년만에 첫 도전하게 된 뮤지컬 '뉴시즈'에서 연기는 기본이고 노래와 춤까지 모두 안정적으로 선보이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마치 '내일은 없는' 사람처럼 혼신의 힘을 다해 연기하고 노래하는 모습이 온주완의 또 다른 장점이다.
'마을'의 연출을 맡았던 이용석 PD는 최근 OSEN에 "온주완은 성실 그 자체다. 좋은 배우일 뿐만 아니라 좋은 사람이다. 너무나 많은 재능을 가지고 있는데 그게 다 드러나지 않아서 안타까울 정도"라고 온주완의 성품과 연기력을 극찬했다.
또 '주먹쥐고 소림사'의 이영준 PD 역시 "훈련할 땐 묵묵히 열심히 배움에 정진하다가도 쉴 땐 사부들이나 사형들에게 장난도 치면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도 잘하더라"며 "연기력과 예능감 모두 겸비한 친구"라고 설명했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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