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혼술남녀’, 먹방 ‘식샤’ 인기 재현할까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6.06.08 18: 30

 젊은이들의 삶을 반영하며 앞서가는 드라마들을 내놓아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tvN이 이번에도 눈길을 끄는 신작을 내놓는다. 혼자 마시는 술을 즐기는 이른바 ‘혼술족’의 일과 사랑을 그리는 ‘혼술남녀’다.
이는 과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식샤합시다’의 시즌제격 작품인데, 이번엔 음식이 아닌 술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노리겠다는 계획이다. 술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전작을 능가하는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혼술남녀’의 인기가 보장됐다고 보는 이유는 시청자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1인 가구가 증가하는 요즘 같은 시대에 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기는 떠들썩한 자리보다 소규모나 혼자 먹고 마시는 쪽을 택하고 있다. 쓸데없이 시간과 돈,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이 드라마는 나 홀로 술자리를 즐기는 학원 강사가 노량진에 갓 입문한 여자 강사와 얽히며 사랑에 눈을 뜨고, 함께 나누는 술의 맛을 알게 되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다. 술과 함께 하는 젊은 남녀의 찰진 사랑담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예전만큼의 인기는 아니나 여전히 먹방의 기세가 줄지 않았다는 점도 긍정적 요소다. 비록 음식에서 술로 바뀌었으나 마시고 싶은 심리를 자극하는 강력한 장면들과 그에 걸맞게 오감을 자극하는 오디오로 이목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식샤합시다’가 그랬기 때문. 혼자 먹는, 혹은 혼자 마시는 것에 질린 사람들이 극을 통해 위로받으며 정서적인 교감을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또 현재까지 캐스팅된 배우들 역시 ‘술을 당길’ 정도로 매력적이다. 박하선이 극중 노량진학원 국어강사 이신입 역을 제안 받고 검토 중이다. 황우슬혜는 영어 강사 한섹시 역할을 맡아 촬영을 준비 중에 있다.
실제로도 글래머러스하고 늘씬한 몸매, 매력적인 외모를 가진 황우슬혜가 실력까지 갖춘 강사 역할을 잘 소화해낼 것으로 보인다. 또 한류스타로 자리매김한 그룹 샤이니 멤버 키가 3년째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캐릭터를 맡아 기대를 높인다.
‘혼술남녀’는 ‘식샤를 합시다2’를 공동 연출한 최규식 PD와 ‘막돼 먹은 영애씨’를 집필한 명수현 작가가 의기투합했으며 오는 8월 첫 방송할 예정이다. 부딪히는 술잔으로 다친 마음을 치유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혼술남녀’가 안방극장에 감동과 재미를 선물할지 기대된다./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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