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만에 돌아온 허이재, ‘당신은 선물’로 성공적 복귀알릴까[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6.06.08 15: 22

 지난해 말 합의이혼하고 연기 활동에 전념하기로 한 배우 허이재가 첫 작품으로 SBS 저녁 일일드라마 ‘당신은 선물’을 택했다. 지난 2008년 방송된 KBS2 드라마 ‘싱글파파는 열애중’ 이후 8년 만이다. 활동을 하지 않았던 공백기를 극복하고, 연기자로서 우뚝 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8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새 저녁 일일극 ‘당신은 선물’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주연을 맡은 허이재를 비롯해 주연 배우인 최명길 김청 심지호 송재희 진예솔 등이 참석했다.
이날 스포트라이트는 허이재에게 쏠렸다. 이혼 후 첫 작품이기 때문. 목 감기가 걸린 허이재는 “오랜만에 작품을 해서 떨리고 설렌다. 배우로서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자는 각오를 하게 됐다”며 “대본도 좋고 연출을 하시는 감독님도 워낙 훌륭한 연출가이시기 때문에 제가 거기에 부합되도록 좋은 연기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심경을 밝혔다.

앞서 허이재는 지난 2011년 1월 15일 7살 연상의 가수 출신 사업가와 결혼식을 올린 허이재는 결혼 생활에 집중하며 휴식기를 가져왔으나 5년 만에 이혼을 결정했고 연기 활동을 재개하겠다고 지난해 말 밝혔다.
‘당신은 선물’은 기존의 고부갈등이 아닌 의리와 정으로 뜨겁게 맺어진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사랑을 그린다. 얽히고설킨 관계 속에서도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돌아보겠다는 의도를 전했다. 허이재가 재혼을 하는 며느리 공현수를, 최명길이 전 시어머니이자 현재의 시어머니인 은영애를, 심지호가 전 남편 한윤호를, 차도진이 새 남편 마도진을 각각 맡았다.
현수의 전 남편 윤호를 연기하는 심지호는 “(남편으로서)중간에 있는 사람의 역할이 중요한 것 같다. 어머님 편을 들면 아내가 서운하지 않나. 박쥐같은 근성이 필요하다. 두 사람이 맞을 사건에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고 남편 역할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새로운 남편이 될 마도진 역의 차도진도 “드라마 대본을 보고 따뜻한 느낌을 받아 선택을 하게 됐다”는 각오를 전했다.
연기력이 정평난 최명길은 오랜만에 일일극으로 돌아왔다. 한윤호의 엄마이자 현수의 시어머니 은영애를 연기한다. “제 시어머니가 생각이 났다. 대본을 봤는데 너무 따뜻했다. 좋은 드라마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시 악역을 맡은 송재희는 “초반 감독님께 같이 하자는 연락이 왔지만 망설였다. 지난번에 강성진 역할을 했을 때 심적으로 힘들어서다. 악역을 또 할 수 있을지 망설였는데 감독님께서 리드를 잘 해주셨다. 좋은 선배님들과 동료 배우들이 있기에 다시 한 번 도전을 하게 됐다. 이번에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방송된 SBS 일일극에서도 악역을 맡은 바 있다.
윤류해 PD는 “드라마에 대한 생각은 뚜렷하다. 시청자들이 좋아하는 드라마를 만드는 게 목표다 재미 감동눈물 반전 스릴러가 있는, 종합 선물세트 같은 제목처럼 선물 같은 드라마가 되겠다“고 밝혔다. 방송은 13일 오후 7시 20분 첫 방송./ purplish@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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