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탐구] 불륜이 자랑입니까?..할리우드판 사랑과 전쟁3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6.10 11: 00

만남과 이별이 '쿨'한 할리우드, 그러나 이곳에서도 어김없이 '막장 드라마', '사랑과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작품 속에는 누구보다 멋진 매력남이지만 현실에서는 '불륜남', '바람둥이', '지질이'로 전락한 할리우드 남자 배우 세 명을 소개한다. 
#조니 뎁, 딸 바보에서 가정폭행범으로

조니 뎁은 로리 앤 앨리슨과 첫 번째 결혼이 실패한 후 1998년부터 프랑스 가수 겸 모델인 바네사 파라디와 동거했다. 그러면서 딸 릴리로즈 뎁과 아들 존 크리스토퍼 잭 뎁을 낳아 길렀다. 특히 조니 뎁은 딸이 낙서해 놓은 티셔츠를 입고 다닐 정도로 '딸 바보'였다. 그러나 2012년 1월부터 조니 뎁과 바네사 파라디 사이 불화설이 돌기 시작했다. 
결국 두 사람은 그해 6월, 결혼식 없이 꾸리고 있던 가정을 깼다. 그런데 이 이유가 조니 뎁의 외도였다. 2011년 '럼 다이어리'를 함께 찍던 엠버 허드와 눈이 맞은 것. 조니 뎁은 사랑하는 딸과 가족을 버리고 엠버 허드와 교제를 시작했다. 23살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지난해 2월에는 결혼식까지 올리며 새롭게 가정을 꾸렸다. 
그런데 이 마저도 순탄치 못했다. 결혼한 지 1년 3개월 만인 지난달 엠버 허드가 조니 뎁을 상대로 이혼 소장을 접수했다. 여기에 조니 뎁이 던진 휴대전화에 얼굴을 맞았고 평소에도 폭언과 폭행으로 고통받았다고 폭로하며 가정폭력으로 접근 금지 명령을 신청하기도 했다. 
여전히 이들의 법적 다툼은 현재진행형이다. 초반 폭행 혐의로 조니 뎁에게 비난이 쏠렸고 "가정을 버린 불륜남의 최후"라며 손가락질이 쏟아졌다. 하지만 엠버 허드가 과거 동성연인과 비밀결혼을 올려 중혼 문제가 대두됐고 경찰과 목격자들이 "엠버 허드에게 폭행 당한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진술하는 등 엠버 허드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진짜 조니 뎁이 엠버 허드를 폭행했는지, 아니면 엠버 허드가 위자료를 더 받아내려고 거짓 쇼를 하는 건지 좀 더 지켜볼 일이다. 어찌됐든 조니 뎁이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 겸 매력남에서 '막장극'의 주인공이 된 건 부인할 수 없는 일이다. 
 
#브래드 피트, 어차피 당신은 불륜남?
1990년대부터, 조각 같은 외모와 훌륭한 연기력으로 전 세계 여심을 사로잡았던 브래드 피트. 그 역시 '얼굴값'을 제대로 했다. 기네스 펠트로와 3년간 연애 후 2000년 시트콤 '프렌즈'의 히로인 제니퍼 애니스톤과 결혼식을 올리며 여심을 울렸다. 그렇게 떠났으면 아름답게 살았어야지 브래드 피트는 얼룩진 스캔들로 다시 한번 팬들을 실망하게 했다. 
2005년 안젤리나 졸리와 함께 영화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를 찍으며 눈이 맞은 걸까. 브래드 피트는 5년간 결혼 생활을 끝으로 제니퍼 애니스톤과 2005년 이혼했고 안젤리나 졸리의 품에 안겼다. 
매덕스, 팍스, 자하라, 샤일로, 녹스, 비비안 등 여섯 아이의 아빠가 된 그다. 이들 중 매덕스, 팍스, 자하라는 입양해 키우고 있는 자식이다. 녹스와 비비안은 안젤리나 졸리가 출산한 이란성 쌍둥이다. 브래드 피트는 안젤리나 졸리를 만나 10년 사이 여섯 아이의 아빠가 됐다.  
#주드 로, 영원히 고통받을 바람둥이 이미지
왜 최고의 미인을 애인으로 두고서도 한눈을 파는 걸까? 영국의 대표적인 댄디남 주드 로는 2005년, 약혼자 시에나 밀러와 교제 중 자신의 세 아이 중 한 명의 유모인 26살 데이지 라이트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 이 사실일 알려졌을 때 전 세계 여성 팬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약혼녀인 시에나 밀러 역시 마찬가지. 소문이 거짓 루머라고 외면하고 싶었겠지만 일이 커지자 주드 로가 직접 나서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시에나 밀러와 양가 가족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싶다"며 머리를 숙였다. 결국 이 일로 두 사람은 헤어졌고 주드 로는 영원히 '바람둥이' 이미지를 지우지 못하고 있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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