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삼시세끼’ 바깥양반 없는 차줌마, 두 아이들과 잘 살까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6.06.08 11: 27

 아빠 없이 엄마와 살게 될 두 어린 사내아이들의 일상이 진심으로 궁금하다. 무슨 슬픈 드라마나 영화의 스토리를 얘기하는 것으로 들릴 수도 있겠다. 사실 시즌제로 방송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tvN 리얼리티 예능 ‘삼시세끼’를 설명한 것이다.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이 전남 만재도로 떠났던 ‘삼시세끼’ 어촌편 시즌3가 오는 7월 1일 첫 방송되는 가운데 멤버에 일부 변화가 생겼다. 차승원과 손호준은 그대로 남고, 유해진이 스케줄 문제로 함께 할 수 없게 된 것이다. 먹을거리를 장만해오며 ‘바깥양반’으로 표현되던 유해진의 부재에 따라 집안을 담당하는 일명 ‘차줌마’ 차승원이 어떻게 살림을 꾸려나갈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가장 궁금증을 자극하는 건 엄마가 어린 두 아들(?) 손호준과 남주혁을 어떻게 먹여 살리느냐는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에서, 먹고 싶을 때 먹고 자고 싶은 때 자는 ‘삼시세끼’에선 그게 가장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가 직접 낳은 아들들은 아니지만 캐릭터상 엄마 역할인 차줌마가 어떻게 혼자서 식재료를 준비하고, 하루 세 끼 밥상을 어떻게 차릴지 그 과정이 매우 궁금하다.

물론 그가 밥상을 차리는 건 걱정을 할 필요가 없을 터다. 시즌2에서 총 29끼에 80여개의 메뉴를 선보였다는 사실. 구이부터 튀김, 무침까지 그 어떤 재료를 선택하든 최선의 방법으로 요리를 만들어 가족의 끼니를 책임졌다.
유해진의 역할을 손호준과 남주혁이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차줌마를 도와 요리를 하는 것은 물론, 산으로 가든 바다로 가든 노동을 통해 적절한 재료를 준비해줘야만 한다. 반드시. 어리바리하고 착한 캐릭터인 손호준이 여러 차례 ‘엄마’ ‘아빠’와 섬으로 향하면서 실력이 늘었을지도 관심사다.
이번에 새롭게 합류한 막내 남주혁의 캐릭터는 아직까지 알 수 없다. 그간 드라마나 예능을 통해 잘생긴 훈남이지만 어쩐지 어리바리하고 솔직할 것 같다는 예상만 나오고 있어 그를 지켜보는 재미가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제작진의 설명에 따르면 유해진은 촬영 스케줄 문제로 이번 시즌에 멤버로 참여할 수 없게 됐지만 언제든 세 식구의 집에 놀러올 수 있다. 게스트로 올 가능성이 다분한 것. 잘 먹고 잘 자는 게 가장 쉬워 보이지만 가장 어려운 일이고 소중하다는 것을 일깨워준 ‘삼시세끼’가 차줌마의 리더십 아래 두 아이들의 일상을 어떻게 풀어낼지 주목된다./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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