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양현석, 젝키 위해 KBS 떴다..'우리 ♥하게 됐어요'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6.08 10: 41

'YG♥KBS, 우리 사랑하게 됐어요'
7일,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이 들썩거렸다. 16년 만에 '완전체'로 뭉친 젝스키스가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에 참여했기 때문. 게다가 이들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수장,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까지 동행한 이유에서다.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KBS에 '직접' 방문한 건 십 수년 만에 처음이다. 빅뱅, 싸이, 악동뮤지션, 이하이 등 YG 소속 아티스트들이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비롯해 KBS 프로그램에 종종 출연하긴 했지만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직접 나선 건 실로 오랜만이다.

역사적인 순간(?)이 탄생하게 된 것 역시 젝스키스 덕분이다. 앞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뜨거운 반응을 얻은 젝스키스 멤버들은 뒤풀이에서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와 술잔을 기울였다. 이 때 흥이 오른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는 KBS 프로그램 섭외 약속을 했다. 
이를 지키고자 '유희열의 스케치북' 출연을 확정 지었고 녹화날 직접 멤버들과 함께 여의도로 향했다. 덕분에 KBS CP들도 여럿 나와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와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10여 년 만의 KBS에 뜬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 덕분에 녹화장 분위기는 더할 나위 없이 화목해졌다.
든든한 지원군을 등에 업은 젝스키스는 이날 녹화장에서 열정적으로 노래하고 춤 췄다. 방청을 다녀온 누리꾼들의 후기를 보면 스튜디오는 열광의 도가니이자 웃음바다를 이뤘다고. 그 시절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히트곡 메들리에 '빵빵' 터지는 입담까지 젝스키스의 콘서트를 방불케 했다는 후기가 많다. 
MBC '무한도전' 덕분에 재결합에 성공해 YG와 전속 계약을 이뤄냈고, 방송사를 넘나들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젝스키스다. 여기에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를 KBS에까지 이끌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으니 여러모로 복덩이가 아닐 수 없다. 
젝스키스를 매개체로 새롭게 거듭난 KBS와 YG의 관계. 이들의 더욱 적극적인 콜라보레이션을 기대해 볼 일이다. '뮤직뱅크'에서 젝스키스의 무대를 감상할 날도 머지않았다. /comet568@osen.co.kr
[사진] Y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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