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백희', 시트콤이니? 버릴 것 없는 캐릭터 열전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6.06.08 07: 01

‘백희가 돌아왔다’가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등장으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놀아본 여자 백희(강예원)부터 그녀를 꼭 빼닮은 옥희(진지희). 그리고 옥희의 아버지로 추정되는 범룡(김성오), 종명(최대철), 두식(인교진) 등 남자 캐릭터까지, 어디 하나 버릴 것 없는 캐릭터의 향연이 시트콤을 방불케 하고 있다.
KBS 월화극 ‘백희가 돌아왔다’는 섬에서 뛰어난 외모로 남자들을 홀리던 백희가 딸 옥희와 함께 귀향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백희를 어려서부터 좋아하던 범룡, 종명, 두식은 백희의 등장에 다시 마음이 설레고, 옥희가 기준(최필립)의 양딸이라는 사실에 서로 자신이 친부가 아닐까 의심한다.
7일 방송에서는 옥희 역시 세 남자를 의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옥희는 섬에 오자마자 자신에게 너무 잘해주는 범룡, 종명, 두식이 의심스럽고, 그 중 한 사람이 자신의 친아버지일지 모른다는 의심을 한다.

옥희는 범룡을 대부로 삼아 그와 친하게 지내고, 종명은 옥희의 피시방 아르바이트까지 도와주며 옥희의 머리카락을 가져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옥희는 두식에게 소똥을 치워주는 아르바이트를 하겠다며 두식의 집에도 자주 놀러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안 백희는 세 사람과 친하게 지내지 마라고 하고, 옥희는 백희에게 “내 친부가 누구냐”고 돌직구를 날렸다.
옥희의 친부 찾기 작전을 그리고 있는 ‘백희가 돌아왔다’. 소싯적에 놀았던 여자 백희부터 옥희, 그리고 세 남자까지 다양한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옥희 역시 학교에서 늘 사고를 치는 사고뭉치에 절대 말로는 지지 않는 똑순이다. 범룡은 그런 옥희의 보호자를 자처하며 따뜻한 모습을 보이지만, 한편으로 소심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동네 건달 종명은 오히려 보수적인 모습으로 반전을 선사했다. 옥희가 자신의 딸이라고 의심하면서 옥희의 염색한 머리를 지적하고, 옥희의 행동을 하나하나 단속하는 등 옥희를 답답하게 만들었다. 대식은 지나치게 심각한 성격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옥희가 집에 소똥 치우러 간다고 하자 “아버지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그러는 거지”라고 속으로 생각하며 혼자 감동을 하기도 했다. 앞으로 두 여자와 세 남자가 좌충우돌 만들어 내는 이야기가 기대를 모은다. / bonbon@osen.co.kr
[사진] ‘백희가 돌아왔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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