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몬스터’ 고구마 전개? 조보아가 희망이다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6.06.07 09: 31

배우 조보아가 ‘몬스터’에서 고구마 전개를 타파할 희망으로 떠올랐다. 극 초반부터 매력적인 인물로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했던 조보아의 활약이 기대가 된다.
조보아는 현재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에서 도도그룹의 상속녀인 도신영을 연기하고 있다. 오빠 도광우(진태현 분)뿐만 아니라 갑자기 등장한 이복 오빠 도건우(박기웅 분)와 회사 후계 싸움을 해야 하는 인물. 신영은 비서인 강기탄(강지환 분)을 신뢰하며 오빠들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도도그룹을 집어삼키려는 이들이 하나 같이 괴물로 변해 악행을 쏟아내는 가운데, 신영은 정도를 지키는 인물이다.
지난 6일 방송된 21회에서 기탄이 건우와 변일재(정보석 분)로 인해 살인 누명을 쓰며 위기에 빠진 가운데, 기탄과 손을 잡고 있는 신영이가 어떻게 이 위기를 극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영이는 화려한 외모와 철딱서니 없는 행동으로 초반 광우와 함께 ‘돌+아이 남매’로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다. 허나 광우와 달리 사고의 흐름이 합리적이고 정도를 지키는 상속녀로 그려지며 선악 대립이 완벽한 이 드라마에서 선한 역할로 구분이 됐다. 또한 기탄을 짝사랑하는 연기로 귀여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신영이 후계 경쟁에 본격적으로 참여한 후 신영은 기탄과 함께 도도그룹을 악의 수렁에서 정상화시킬 수 희망으로 여겨지고 있다. 간간히 엉뚱한 말로 극의 긴장감을 푸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몬스터’를 휘감고 있는 갈등을 풀 수 있는 장치로 기대되는 것. ‘몬스터’는 50회로 기획된 드라마다. 기탄의 통쾌한 복수로 드라마가 마무리될 텐데, 그 과정에서 신영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극이 진행될수록 신영의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이 핵심 역할인 신영은 인형 같은 외모의 조보아가 연기하고 있다. 이 배우는 ‘닥치고 꽃미남 밴드’, ‘마의’, ‘잉여공주’, ‘부탁해요, 엄마’ 등을 거치면서 연기력을 쌓아왔다. 인형 같은 정통형 미인인 조보아는 마냥 예쁜 역할만 하는 게 아니라 독특한 장르와 가족 드라마 속 철딱서니 없는 인물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이번 드라마에서도 독특한 인물 설정으로 청순가련형의 외모를 잠시 내려놓고 큰 변화를 꾀했다. 소리를 지르는 일이 많은 역할인데 비교적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많지 않은 분량에도 시선을 끌어당기는 중이다. / jmpyo@osen.co.kr
[사진] '몬스터'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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