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몬스터’ 박기웅 미친 연기, 진짜 괴물이 나타났다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6.06.07 08: 41

배우 박기웅이 돌변했다. 그동안 의뭉스러운 정체를 애써 숨기고 있다가, 비정한 괴물로 변신하며 ‘몬스터’의 긴장감을 높였다.
박기웅은 현재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에서 도도그룹 도충(박영규 분)이 외도로 낳은 아들인 도건우를 연기 중. 도도그룹을 집어삼키기 위해 그동안 알게 모르게 협력했던 강기탄(강지환 분)을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섬뜩한 인물이다.
건우는 지난 6일 방송된 21회에서 본격적으로 무서운 면모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변종 인플루엔자 백신을 빼내기 위해 기탄의 뒤통수를 쳤다. 건우와 손을 잡고 있는 변일재(정보석 분)는 한술 더 떠 기탄에게 살인 누명을 씌웠다. 건우는 현재 오수연(성유리 분)을 짝사랑하고 도도그룹의 후계자가 되겠다는 야망에 눈이 먼 상태. 일재처럼 악역까지는 아니더라도 기탄과 대립각을 세우며 점점 괴물이 되고 있다.

이 드라마가 괴물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각기 다른 이유로 괴물이 되는 인물들이 가득한데, 건우 역시 그동안의 다소 숨죽이고 있었던 행보를 멈추고 폭주 기관차처럼 달려나가고 있다. 박기웅은 불타는 눈빛 연기와 기탄에 대한 질투로 인해 악다구니를 쓰는 연기로 시청자들을 소름 돋게 했다.
그동안 눈빛에 복수와 야망을 담아 향후 벌어질 폭풍을 예고했던 박기웅은 본격적으로 무시무시한 건우의 속내를 다 쏟아내는 연기를 펼치고 있다. 박기웅이 연기하는 건우까지 괴물이 되면서 ‘몬스터’는 그야말로 서로 물어뜯는 아수라장이다.
박기웅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선악의 구분 없이 다양한 캐릭터를 표현할 수 있는 배우다. ‘몬스터’에는 굵직한 연기를 하는 배우들이 많은데, 박기웅은 연기 잘하는 대선배들 사이에서도 건우의 섬뜩한 면모를 부각시키는데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 / jmpyo@osen.co.kr
[사진] '몬스터' 방송화면 캡처, MBC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