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V] '엑소멘터리' 엑소, 시청자 대만족 서비스 99점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06.07 06: 47

엑소가 개인방송을 통해 시청자 대만족 서비스를 제공했다. 무대 위에서는 볼 수 없었던 매력을 대방출한 것은 물론, 요리를 해주거나 노래를 불러주는 등 급이 다른 팬서비스는 나노 단위로 앓아도 모자랐다.
지난 6일 네이버 생중계앱 V앱 엑소의 ‘엑소멘터리 라이브 스페셜(Exomentary Live Special’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세훈을 시작으로 수호, 카이, 찬열이 차례대로 개인 방송을 진행하며 팬들과 소통에 나선 것.
특히 이번 방송은 엑소가 컴백을 앞두고 야심차게 준비한 프로젝트 중 하나로, 한 달 동안 계속되는 ‘엑소멘터리’의 시작을 알리는 멤버별 개인 방송이자 보다 가까이에서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깊었다.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것은 막내 세훈. 세훈은 ‘강아지를 부탁해’라는 타이틀답게 반려견 비비와 함께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함께한 지 1년 정도 됐다는 깜찍한 외모의 비비는 훈련을 통해 더 멋진 강아지로 거듭나게 하겠다는 세훈의 각오와는 달리, 시종일관 무기력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세훈은 “비비가 아직 어린 애기라서 그렇다. 여러분들이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민망한 듯 변명한 뒤, 본격적으로 팬들과의 소통을 시작했다. 팬들이 원하는 요구사항을 실시간으로 들어주거나 ‘엑소티콘’이라는 이름으로 ‘짤방용 사진’을 직접 선보이는 모습은 분명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팬서비스였다.
그의 뒤를 이은 두 번째 주자는 리더 수호. 최근 웹드라마 ‘하와유브레드’를 통해 파티쉐로의 변신을 알렸던 수호답게 그의 방송 이름은 ‘수호의 달콤한 파티쉐’였다. 하지만 이번 방송의 진정한 묘미는 바로 ‘허술함’.
케이크 시트에 바를 크림이 모자라거나 멤버들의 이목구비로 장식한 케이크가 특이하다 못해 기이해보였던 것. 하지만 엑소에서 제일 웃긴 멤버로 ‘엑젤웃’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수호답게 위기 상황마저 재치 있게 넘어가며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세 번째 방송은 카이가 장식했다. ‘카이는 고민중’이라는 타이틀로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으며 보다 가깝게 팬들과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30년 후에 어떤 모습일까라는 질문에 “저희 엑소 멤버들끼리 ‘엑소를 계속 하자. 각자의 생활이 있겠지만 일 년에 꼭 한 번 앨범을 내면서 활동을 계속 하자’고 얘기했다”고 밝혀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무대 위에서는 폭발적인 카리스마를 뽐내는 춤 담당 카이지만, 이번 개인 방송을 통해서는 엑소 막내 라인다운 귀여움과 애교도 엿볼 수 있었다.
마지막은 찬열의 ‘음악 작업실’ 방송이었다. 새벽 12시에 시작한 방송인만큼 스타와 팬이 아닌, 마치 친구처럼 친근함과 다정함을 발산하는 찬열의 모습이 특징이었다. 그는 개인 작업실을 구석구석 소개해줬을 뿐 아니라,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자작곡들까지 들려주며 특급 팬서비스를 시작했다.
하지만 진짜 메인이벤트는 따로 있었다. 바로 ‘그남자 찬열 작곡, 그여자 엑소엘 작사’로, 찬열이 실시간으로 노래를 만들면 팬들이 댓글을 통해 직접 가사를 붙이는 방식인 것. 실제로 찬열은 함께 방송을 진행한 비트버거 MQ와 멜로디를 만들기 시작했고, 팬들 역시 열정적으로 가사에 의견을 내며 노래를 만들어나갔다.
이처럼 성공적으로 출발한 엑소의 개인 방송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이들이 선보인 급이 다른 팬서비스에 벌써부터 팬들의 반응이 뜨겁다. 하지만 ‘프로 아이돌’ 엑소의 선물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남은 멤버들의 개인 방송부터 9일 컴백까지, 앞으로 펼쳐질 이벤트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V앱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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