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맘마미아'가 탄생했다. 유쾌한 극중 분위기는 물론 강예원의 과거와 진지희의 진짜 아빠 찾기가 그려지며 유쾌한 쇼타임을 선사했다.
6일 방송된 KBS 2TV 4부작 드라마 '백희가 돌아왔다' 1회 '컴백 스페샬'에서는 고향 섬월도로 돌아온 백희(강예원 분)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섬월도는 18년 만에 돌아온 백희 때문에 발칵 뒤집혀졌다. 과거 천방고 베키파의 창단주로 소위 '껌 좀 씹던' 인물이었지만, 지금은 과거를 청산하고 품위 있는 요리연구가로 활동 중이기 때문.
하지만 그에게는 도박으로 어마어마한 빚을 진 남편 기준(최필립 분)과 툭하면 가출을 감행해 경찰서를 전전하는 딸 옥희(진지희 분), 그리고 그의 과거 비밀을 알고 있는 마을 사람들이 있었다.
과거를 청산하고 얌전히 살려는 백희의 계획은 하루만에 깨졌다. 딸 옥희가 남몰래 담배를 태우던 중 비닐하우스를 태운 것. 이에 마을 사람들은 부모가 누구냐고 캐물었고, 결국 백희는 합의금과 비닐하우스 값을 물어줘야 했다.
옥희의 만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전학 간 당일 얌전히 '셔틀' 노릇을 하겠다는 각오도 잠시, 자신을 기선제압하려는 같은 반 불량서클 학생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것.
또한 엄마의 과거 남자들인 범룡(김성오 분)과 종명(최대철 분), 두식(인교진 분)과도 우연인 듯 인연인 듯 마주쳤다. 이들은 과거 첫사랑 백희의 딸인 옥희가 곤경에 처할 때마다 어디선가 나타나 도움을 줬다.
특히 세 사람은 백희가 17살이 아닌 18살인 것을 알고 자신의 딸이 아닐까 의심하기 시작했다. 그 중에서도 범룡은 백희와 결혼까지 약속했던 사이로 유력한 아빠 후보로 떠오르며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높였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백희가 돌아왔다'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