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또 오해영’, 깔아놓은 떡밥과 풀어야 할 실타래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6.06.06 16: 37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이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풀어야 할 이야기가 가득하다. 8회 남은 ‘또 오해영’이 그동안 깔아놓은 떡밥과 풀어야 할 실타래를 어떻게 다룰지 기대가 된다.
‘또 오해영’은 같은 이름의 예쁜 오해영(전혜빈 분) 때문에 주눅이 들었던 보통의 오해영(서현진 분)의 사랑 이야기. 이야기는 단순하지만 공감과 재미를 잡은 로맨틱 코미디다.
# 과거사 폭탄, 언제 터질까

예쁜 해영이의 전 남자친구인 박도경(에릭 분)은 결혼식 당일 자신을 버린 예쁜 해영이에게 복수하기 위해 한태진(이재윤 분)을 망하게 만들었다. 태진이가 예쁜 해영이의 결혼상대라고 잘못 알았기 때문.
현재 10회가 방송된 이 드라마는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이 딱 두 명이다. 도경이와 도경이의 절친인 이진상(김지석 분). 태진은 도경이가 자신의 방해물이 된 이유를 모른 채 분노하고 있고, 도경이는 보통의 해영이에게 미안한 감정에 마음껏 사랑 표현을 하지 못하고 있다.
18회가 마련돼 있는 이 드라마는 종영까지 8회가 남은 상태. 일단 6일 방송되는 11회의 가장 큰 궁금증은 태진이가 도경이가 자신의 회사를 도산하게 만든 이유를 알게 될지 여부다. 태진이가 진실을 알게 된다면 보통의 해영이가 큰 상처를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 이제 막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달달한 연애를 시작한 보통의 해영이와 도경이의 앞날이 안갯속이다.
# 도경이는 미래를 보는 건가, 꿈을 꾸고 있는 건가
이 드라마의 초반부터 찝찝한 장치가 있다. 바로 도경이가 보통의 해영이와 겪게 되는 일을 미리 본다는 것. 현재 두 가지 추측이 존재한다. 도경이가 미래를 보는 신기를 가지고 있거나, 드라마에서 그리는 시점이 현재가 아니라 과거라는 것. 많은 시청자들이 추측하는 이야기는 도경이가 교통사고를 당해 혼수상태 혹은 큰 중상을 입었고 꿈에서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는 이야기라는 설정이다. 도경이가 보통의 해영이게 잘못한 일을 떠올리는 회상이라는 추측은 제작진이 도경이가 해영이와의 앞날을 볼 때마다 흐릿하게 화면을 만들고 있어 이 같은 과거를 떠올리는 장면이라는 추측에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
# 주변 인물들의 사랑은 어찌 되나
제작진은 2회 연장을 하면서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좀 더 풍성하게 다루겠다고 했다. 도경의 친구인 진상과 도경의 누나인 박수경(예지원 분)은 웃음 가득한 설정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는 커플. 두 사람이 하룻밤을 함께 보낸 이후 관계 변화가 어떻게 이뤄질지 관심을 받고 있다. 일단 수경은 상당히 수줍어하는 모습이고, 진상은 술 먹고 무슨 일을 벌였는지 기억을 못하는 상태. 두 사람이 만들어갈 재밌는 로맨스가 기대된다. 또한 사랑을 잃고 방황하고 있는 태진, 알고 보면 제일 불쌍한 예쁜 해영이 역시 새로운 짝을 찾으면서 행복한 마무리를 할지도 관심 요소다. / jmpyo@osen.co.kr
[사진]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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