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천하장사' 강호동, 新대표작 만들 완벽한 기회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6.06 07: 02

강호동의 야외 예능은 언제나 재미있었다. '1박2일'부터 최근의 '신서유기'까지. 야외 버라이어티에 유독 강한 강호동이 돌아왔다. 이번에도 탁월한 선택. 예능적 재미와 공익성을 동시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5일 오후 첫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천하장사'에서는 강호동의 존재감이 폭발했다. 시작부터 끝까지 강호동과 멤버들의 호흡은 좋았고, 특히 강호동은 그만이 할 수 있는 캐릭터를 설정하면서 웃음을 주는데 성공했다.
'천하장사'는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한 프로젝트로, 첫 방문지는 부산이었다. 부산의 여러 시장을 누비는 강호동과 윤정수, 은지원, 이규한, 정진운, 그리고 써니의 조합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야외 버라이어티에서 제대로 발휘된 강호동 특유의 예능감이 좋았다. 강호동은 '먹방'을 시작으로 특유의 입담, 그리고 제작진에게 우기기 등 온갖 예능의 기술(?)을 총집합시키면서 '1박2일' 시절의 그 모습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돼랑이'라는 캐릭터를 다시 끌어내면서 야외 예능에 최적화된 그였다.

강호동의 '천하장사'가 더욱 기대되는 것은 윤정수와 은지원 등 함께 출연하는 멤버들에게 거는 기대도 있다. 은지원은 최근 화제가 된 젝스키스 리더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예능 공식 인정 '돌아이'의 재치를 뽐냈다. 강호동과는 '1박2일'과 '신서유기' 등 많은 프로그램을 통해 호흡을 맞춰온 그인데, '천하장사'에는 또 어떻게 다른 매력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또 14년 만에 예능에서 재회한다는 윤정수와의 호흡도 중요하다. 강호동 팀과 윤정수 팀으로 나눠서 대결을 펼친 이날 미션에서 두 사람은 전혀 다르면서도 오랜 선후배답게 똑똑한 호흡과 예능감으로 웃음을 줬다.
'재래시장 활성화'라는 테마에 맞게 예능과 공익적인 재미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도 주목해볼 사항이다. 일단 강호동과 멤버들의 '케미'나 예능적인 재미는 검증된 상황. 차근차근 성장해갈 '천하장사'가 강호동의 새로운 대표작이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seon@osen.co.kr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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