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사나이’ 박찬호, FM병사와 구명병사 그 사이 [종합]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6.06.05 19: 40

박찬호가 뭔가 열심히 하는데 실수가 많은 인간미 가득한 군인의 모습을 보여줬다. 구멍 병사와 에이스 병사 사이 어딘가에 박찬호가 존재했다.
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는 동반 입대 특집으로 박찬호-우지원, 류승수-조재윤, 이상호-이상민, 갓세븐 잭슨-뱀뱀의 군생활이 다뤄졌다.
박찬호가 분대장이 된 가운데, 그는 정석대로 열심히 했다. 군가 교육을 나서서 적극적으로 하거나, 점호를 통과하기 위해 열심히 암기를 했다. 그는 저녁 점호 인원 보고를 계속 외치면서 연습했다. 입소 신고 당시 실수가 많았던 그는 실수하지 않기 위해 연습 벌레다운 모습을 보였다.

그는 점호를 앞두고 동기들이 행여나 실수하지 않게 계속 점검했다. 허나 예상 못한 지적이 쏟아졌다. 생활관 청소와 침구류 미청결로 혼이 났다. 얼차려 후 멤버들은 혼비백산해서 청소를 이어갔다. 박찬호는 분대장으로서 자신이 못한 것 같아 죄책감에 휩싸였다. 그는 홀로 명상을 하며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
아침 점호도 문제가 생겼다. 바로 10중대 아침 점호 인원 보고라는 말 대신에 10중대 기상 보고라고 말한 것. 저녁 점호를 아침 점호로 응용하면 되는데 그게 되지 않았다.
박찬호의 배려와 책임감이 느껴지는 방송이었다. 그는 아침 점호 후 식사하러 이동하는 길에 동기들의 침구류를 다시 정리해 애잔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그가 분대장의 책임감을 다시 한 번 느끼는 가운데 또 다른 실수가 있었다. 
박찬호로 인해 또 한 번 생활관은 얼음장이 됐다. 바로 박찬호가 가지고 온 빵 때문이었다. 조교에게 입소 당일 혼이 나면서 반납했지만 약 봉지에 있었던 빵을 반납하는 것을 잊어버렸기 때문. 그는 동기들과 함께 나눠먹다가 걸렸다. 조교는 불호령을 내렸다. 박찬호와 동기들은 모두 얼차려를 받으며 고난을 겪었다. 뭔가 열심히 하는데 자꾸 혼이 나는 박찬호였다.
이날 방송은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각개전투가 펼쳐졌다. 위장을 한 가운데 멤버들은 고난의 서막을 알리는 진흙탕 포복을 했다.  / jmpyo@osen.co.kr
[사진] ‘진짜사나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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