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외개인' 오늘 첫방..주목해 볼 세 가지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06.05 06: 30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어느 날 갑자기 외.개.인'(이하 '외.개.인')이 오늘(5일) 오전 첫 전파를 탄다. 방송 전부터 고정 출연자인 유상무가 논란에 휩싸이며 한차례 홍역을 앓았지만, 포맷이 참신하고 새로워 기대를 모으고 있다.
'외.개.인'은 '어느 날 갑자기 외국에서 개그하러 온 사람'이라는 뜻을 담았다. '외.개.인'은 국내 개그맨들이 멘토가 되어 끼 많은 외국인을 선발, 실력있는 개그맨으로 키워내는 리얼 개그 버라이어티물로 재능을 인정받은 외국인은 KBS 2TV '개그콘서트' 무대에 오를 기회를 얻는다. 멘토 군단은 김준현 유민상 서태훈, 유세윤 이상준, 이국주 김지민 박나래, 이진호 양세찬 이용진이 4개의 팀을 나눠 각각 트레이닝을 지도한다.
주목해볼 만한 점은 세 가지다. ‘유상무 논란’을 넘을 수 있을지, 전작인 ‘출발드림팀2’를 지우고 일요일 오전 타임의 시그니처가 될 수 있을지, 개그 프로그램 부활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다. 여러 가지로 전망은 밝은 편이다.

# 유상무 논란 지울 수 있을까
액땜을 제대로 했다. 앞서 첫 방송을 앞두고 출연자인 유상무가 논란에 휩싸이며 방송이 두 차례나 미뤄진 것. 연출을 맡은 김상미 PD는 “원래 방송이 5월 21일인데 이번주 방송을 시작하게 됐다. 불미스러운 사고(유상무)로 인해서 방송이 지연됐고 편집 및 정돈을 하느라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고, 그와 한 팀을 이뤘던 이상훈은 “유상무의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 거다. 유세윤과 나는 오랜시간 개그활동을 해온 사람들이다. 둘 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유상무 논란을 극복하고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이 일단 첫 번째 관전포인트,
# ‘출발 드림팀2’ 이을까
방송 시간대도 주목해볼 만하다. ‘외개인’이 편성된 시간은 일요일 오전 10시 50분. 앞서 일요일 오전 시간대를 책임지며 주말 아침 활력을 불어넣었던 프로그램 ‘출발 드림팀2’가 있었던 자리다.
과연 ‘외개인’이 이 시간대를 책임지는 시그니처가 될 수 있을지 궁금증과 기대를 모은다. 방송 3사에서 모인 대표 개그맨들이 만들어내는 건강한 웃음과 외국인들의 귀엽고 의외로 정감넘치는 모습 등에서 밝은 에너지가 뿜어져 나온다면,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이국주는 "3사 방송국 개그맨이 함께 모여 만드는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돼 굉장히 기쁘다. 이런 시도는 처음이라 우리도 어떻게 완성본이 나올지 굉장히 궁금하다"며 색다른 포맷에 대해 기대한다는 소감을 말히기도 했다.
# 개그 프로그램의 부활 이끌까
개그 프로그램이 외면 받고 있는 시점이라 이 프로그램의 성공이 더욱 간절하다. 현재 방송 중인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들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 과연 ‘외개인’이 이 같은 부진을 씻어 내는 신호탄 같은 역할을 해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특히 인기 개그맨들이 대거 출연하고, 선발 된 외국인은 ‘개그콘서트’에 출연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 때문에 재미와 화제성 면에서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상황.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한폄 KBS 2TV 예능프로그램 '외개인'은 오늘(5일) 오전 10 50분 첫 방송된다. /joonamana@osen.co.kr 
[사진]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