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에릭남♥솔라, '우결'을 '미드'로 만드는 설렘 커플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6.06.05 06: 58

 어쩌면 이렇게 로맨틱할 수 있을까? 가수 에릭남이 가상 아내 솔라에게 직접 준비한 이벤트로 청혼했다. 솔라가 좋아하는 스테이크와 파스타를 직접 요리하고 귀여운 주스 컵 메시지에 화룡점정 반지까지 직접 준비한 그의 청혼은 어떤 여자도 마다못할 프러포즈의 정석이었다. 
에릭남은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상 아내 솔라에게 마음이 가득 담긴 이벤트로 청혼했다.
에릭남의 청혼 프로젝트는 솔라와의 내기에서 시작됐다. 성대모사 내기를 하기로 한 두 사람은 지는 사람이 이긴 사람에게 원하는 요리를 만들어 주기로 했고, 에릭남이 내기에서 져 솔라가 원하는 한라봉 에이드를 만들어주기로 했다.

시간이 지나고 다시 만나는 날, 에릭남은 솔라보다 먼저 신혼집에 와 분주하게 움직였다. 온갖 음식 재료를 챙겨 온 그는 이것저것 요리하기 시작했고, 케이크 위에 정체를 알 수 없는 공룡알을 얹어 냉장고에 넣었다. 
이어 솔라가 도착한 후 에릭남은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아내를 위층으로 올려보냈다. 음식 냄새를 맡고 배가 고파진 솔라는 "심심하다"며 큰 소리로 투정을 부리고, 음식을 만드는 남편의 모습을 몰래 훔쳐봐 귀여움을 자아냈다. 
모든 준비를 마치고, 에릭남은 솔라에게 직접 만든 요리를 선물했다. 식사 후에는 솔라가 마시고 싶다던, 직접 갈아 만든 한라봉 에이드를 대접했다. 하지만 에이드가 끝은 아니었다. "끝까지 마셔보라"는 남편의 말에 솔라는 바닥이 보일 때까지 주스를 마셨고, 주스 바닥에는 '윌 유 메리 미(Will you marry me?)'라는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이어진 청혼. 에릭남은 솔라에게 준비한 공룡알을 꺼냈다. 알을 깨니 속에서 반지가 나왔고, 에릭남은 무릎을 꿇고 다시 한 번 "윌 유 메리 미?"라며 정중한 태도로 청혼했다. 솔라는 승낙하며 "당장 결혼을 하자"고 했다. 이후 다음주 예고편에서는 결혼식을 준비하는 에릭남과 솔라의 모습이 그려졌다. 
에릭남과 솔리는 나이에 맞게 풋풋하면서도 서로를 위하는 로맨틱한 면모로 보는 이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때로는 친구처럼, 때로는 갓 사귀기 시작한 연인처럼 친근함과 설렘을 오가는 이들은 유쾌한 결혼 생활로 '우리 결혼했어요'의 대표 커플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는 중이다. 가상 결혼 프로그램을 마치 '미드'(미국드라마)의 속 장면처럼 예쁘게 만들어내는 두 사람이 또 어떤 달콤한 이야기들을 선보일 지 귀추가 주목된다. /eujenej@osen.co.kr
[사진] '우리 결혼했어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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