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오마베', 멋진 아빠 리키김의 꿈을 응원합니다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6.06.05 07: 54

방송인 리키김이 약 3년만에 '오마베'에서 하차를 하게 됐다. 영화 촬영을 위한 잠시동안의 이별인 것. 그간 아빠로서 멋진 모습을 많이 보여줬던 리키김이 할리우드에서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길 응원한다.
리키김은 지난 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오 마이 베이비'(이하 '오마베')에서 할리우드 영화 출연 소식을 알리며 가족들과 함께 미국으로 떠나게 됐음을 밝혔다. 리키김이 출연하게 될 영화는 ‘WP films’에서 제작하는 'HEAVEN QUEST: A PILGRIM'S PROGRESS'로, 비밀리에 촬영이 진행되고 있다고.
그는 지난 1년 동안 수시로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수차례 영화 오디션에 도전했다고. 이에 제작진은 리키김이 오디션을 준비하던 영상을 공개하기도. 그리고 리키김은 "'반지의 제왕' 같은 블록버스터 영화다. 3부작이다"라고 설명했다.

수 개월 동안 촬영을 해야 하는 큰 작품이다 보니 부득이하게 가족들과 함께 미국으로 가게 됐는데, 가장 신경 쓰이는 건 아이들의 언어 문제였다. 하지만 류승주는 "얘네들 영어 2주면 금방 다 배울 거다"라며 크게 걱정을 하지 않았다.
대신 아이들에게 한국에 대한 기억과 추억을 심어주고 싶다는 마음에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한옥마을 방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직 고향을 떠난다는 것에 대한 인식이 잡히지 않은 태남매는 매 순간 신나했다. 하지만 리키김이 처음으로 보여준 '오마베' 영상을 보고는 결국 눈물을 터트리고 말았다.
그간 촬영을 하는 동안 자신들과 함께 해준 카메라 삼촌, 이모들이 눈물을 참으며 서 있는 모습을 보고는 마지막이라는 것을 자연적으로 알아챘기 때문이라는 것. 그렇게 슬픔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된 아이들을 본 리키김은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리키김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을 어쩔 수 없이 그만둬야 할 때 아빠로서 정말 힘들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태린이 말하기 시작하면서부터인 지난 2014년 3월부터 지금까지 긴 시간을 함께 한 리키김은 그간 아이들을 강하고 바르고, 또 예의바르게 키워내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지지를 받았던 바, 이번 이별이 더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다.
이에 리키김이 성공적으로 할리우드 진출을 한 뒤 국내로 돌아와 '오마베'로 복귀를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오마베' 제작진 역시 리키김이 하차를 하는 것이 아니라 잠시 쉬는 것이라고 입장을 밝히며 그의 꿈을 열렬히 응원했다. /parkjy@osen.co.kr
[사진] '오마베'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