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어머니의 과한 욕심이 아들을 망쳤다. '가화만사성'의 유현기(이필모 분)가 봉해령(김소연 분)과 헤어진 후 뒤늦은 후회에 힘겨워했다. 그것도 모자라 전 며느리를 미행하는 집착을 보였고 서지건(이상우 분)이 교통사고로 외과의사로서의 삶을 살 수 없도록 만들어 앞으로의 전개에 땀을 쥐게 했다.
4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연출 이동윤, 극본 조윤정)에서는 억지로 아들을 결혼시키려는 장경옥(서이숙 분)과 봉해령과 헤어진 것을 후회하는 유현기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유현기는 우연히 만난 봉해령을 보고 동요했다. 그는 봉해령에게 "꼭 서지건(이상우 분)이여야 하느냐"고 말했다. 하지만 봉해령은 "나는 이제 더이상 후회없다. 당신을 충분히 사랑했었다"며 돌아섰다.
이후 유현기는 예정된 상견례에 참석하지 못한 채 고민에 빠졌다. 행복한 봉해령을 바라보며 자신의 어리석음을 뒤늦게 후회했던 것. 상견례 장소에 앉아있던 장경옥은 안절부절 못하며 아들과 전화하는 시늉을 했고 핑계를 댔다. 하지만 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뒤늦게 나타난 유현기는 "직접 말씀드려야 할것 같다. 죄송한데 이 결혼 못하겠다"고 깜짝 고백했다.
분노한 장경옥은 그 화풀이를 봉해령에게 풀고자 했다. 그는 만류에도 불구하고 봉해령을 만나러 갔고 미행까지 하는 몰상식한 행동을 보였다. 운전 중이던 봉해령은 자신을 쫓아오는 장경옥의 차를 보고 흥분했고 결국 교통사고를 당하고 말았다. 장경옥은 깜짝 놀라며 "빨리 가자"고 운전기사를 재촉하며 자리를 떴다.
한편 배숙녀(원미경 분)는 딸 봉해원(최윤소 분)이 임신한 사실을 알고 분노와 충격에 휩싸였다. 그는 임신사실을 숨긴 채 버젓이 집에 찾아와 사위 노릇을 하는 이강민(박민우 분)의 뻔뻔함에 더욱 참을 수 없어하며 먹고 있던 스파게티 그릇에 그의 얼굴을 파묻었다.
갑작스러운 소란에 아버지 봉삼봉(김영철 분)은 "당장 어른들께 말씀드리고 결혼식을 올려라"고 다그쳤다. 하지만 봉해원은 "술 먹고 하룻밤 실수한거다. 이 사람이랑 결혼해서 내 인생을 망칠 수 없다"고 폭로해 어른들을 더욱 놀라게 했다. /sjy0401@osen.co.kr
[사진] MBC '가화만사성' 방송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