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락비부터 방탄·샤이니까지..K-CON, 파리 불태웠다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6.04 09: 58

CJ E&M이 주최하는 세계 최대 K-Culture 페스티벌 ‘KCON 2016 France’가 지난 2일 프랑스 파리에서 화려한 막을 내렸다. 
 
케이콘 사상 처음으로 유럽에서 개최된 ‘KCON 2016 France’는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아름다운’이라는 뜻의 우리말 ‘아리’와 ‘만남’이라는 뜻의 프랑스어 Rendezvous(랑데부)를 결합시킨 ‘Culture Generation, 아리 랑데부’를 콘셉트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개최지인 프랑스를 포함해 영국, 독일 등 유럽 각지에서 총 1만 3천 5백명의 한류 팬들이 방문해 열기를 더했다. 이들은 K팝, K뷰티, K푸드, K투어 등 다채로운 한국문화를 체험하며 케이컬처(K-Culture)에 빠져들었다.
 
특히 '엠카운트다운' 공연에 나선 방탄소년단, 블락비, 샤이니, FT아일랜드, f(x), 아이오아이는 환상적인 퍼포먼스로 유럽 내 한류 팬들을 매료시켰다. 시작과 동시에 전 출연진이 한 무대에 올라 밀양아리랑, 정선아리랑 등을 연이어 부르는 ‘아리랑 연곡’을 처음으로 펼치며 유럽의 젊은이들과 문화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블락비는 ‘헐(her)’, ‘난리나’ 등 신 나는 노래로 관객의 흥을 돋웠다. 아이오아이는 ‘픽미(Pick Me)’, ‘벚꽃이 지면’ 등에서 상큼 발랄한 매력을 발산,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에프엑스는 ‘첫사랑니’, ‘핫 서머(Hot Summer)’를 부르며 개성 넘치는 퍼포먼스로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했다. 그 중에서도 루나는 처음 솔로곡 무대를 꾸려 큰 호응을 얻었다. 
방탄소년단은 ‘불타오르네’, ‘흥탄소년단’ 등 파워풀한 무대로 객석을 휘어잡았고, 유일한 밴드인 FT아일랜드는 ‘프리덤(Freedom)’, ‘폴링 스타(Falling Star)’ 등을 시원한 목소리로 소화해 관객의 귀를 즐겁게 했다. 
마지막으로 샤이니는 ‘루시퍼(Lucifer)’, ‘뷰(View)’ 등 히트곡 메들리로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다. 덕분에 현장 팬들은 온몸으로 공연을 즐겼다. 
 
MC로 나선 슈퍼주니어 이특은 중간중간 프랑스어로 관객과 소통하며 원조 한류스타다운 능숙한 진행을 선보였고, 배우 진구와 한지민도 무대 위에 올라와 한국 영화와 드라마를 사랑하는 유럽 내 한류 팬들에게 인사해 큰 함성을 받았다.
 
‘엠카운트다운’를 담당한 Mnet 윤신혜 팀장은 “K팝 열풍을 이끌고 있는 대표 아티스트들이 유럽팬들에게 더 친밀하게 다가가는 글로벌 음악축제를 준비했는데, 공연을 즐기는 현지 팬들의 반응이 예상보다 더 뜨거워 놀랐다. 현지 관객들이 K팝뿐만 아니라 K뷰티, K푸드 등을 즐기는 모습을 목격하면서 유럽에서의 한류 확산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유럽에서 처음 개최된 이번 ‘KCON 2016 France’ 엠카운트다운 무대는 프랑스 현지 시각으로 저녁 8시에 시작하여 밤 11시까지 약 3시간 가량 유럽 내 한류 팬들을 열광시켰다. 그 현장은 오는 14일 저녁 6시 Mnet, tvN, XTM, 올리브TV, 온스타일에서 만날 수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CJ E&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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