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llywood] 故 프린스가 마약성 진통제에 손댄 이유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6.03 14: 40

고 프린스의 사인이 강력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 오·남용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가 이 약에 중독된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2일(현지 시각) 현지 의약 검시국은 프린스가 펜타닐 과다 복용으로 사망에 이르렀다는 것 외에는 발표하지 않았다. 그가 마약성 진통제에 중독될 정도로 건강 상태가 악화됐다는 걸 추측해 볼 수 있는 상황. 
사실 프린스는 어렸을 때부터 간질을 앓았는데 부모의 종교적인 믿음 때문에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했다. 나이가 들수록 점점 건강 상태는 나빠졌고 무대에서 노래하고 춤 추느라 고관절 역시 악화됐다. 

측근에 따르면 키가 작은 프린스는 공연 때마다 하이힐을 신고 뛰었는데 이때 엉덩이 부분과 하체에 큰 충격을 줬다. 사망 직전에는 지팡이를 짚고 일상생활을 유지할 정도로 상태는 심각했다고. 
결국 마약성 진통제를 써야 할 정도의 몸 상태가 된 걸로 보인다. 펜타닐은 그동안 유력한 사인 약물로 떠올랐던 펄 코셋보다 더욱 강력한 합성 아편계 마약성 진통제로 암 환자에게 주로 쓰인다. 
전문가는 "펜타닐은 심각한 만성 통증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는 강력한 진통제다. 통증 완화에 펄 코셋이 필요하지만 프린스는 그 이상의 고통을 받은 듯하다. 미국에서 매년 마약성 약물 과다 복용으로 15000명이 사망하는데 프린스가 그 중 한 명이 됐다"고 말했다.  
프린스는 지난 4월 21일 자신의 스튜디오와 저택이 있는 미네소타 페이즐리 공원의 한 엘리베이터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그대로 사망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CNN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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