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남자최우수연기상의 트로피는 누구에게 돌아갈까? '사도'의 송강호, '내부자들'의 이병헌과 백윤식, '사도'의 유아인, '베테랑'의 황정민까지 2015년 하반기와 2016년 상반기,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궜던 '연기파' 배우들이 연기상을 놓고 겨룬다.
3일 오후 8시 30분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제52회 백상예술대상에서는 영화 부문과 TV부문으로 나눠 시상식이 진행된다. 올 한 해 스크린과 TV 화면을 오가며 활약한 톱스타들의 수상 여부가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지난해 흥행작과 화제작이 많았던 영화 부문의 후보군이 눈길을 끈다.
영화 작품상 후보에는 '4등'(정지우 감독), '동주'(이준익 감독),'암살'(최동훈 감독), '내부자들'(우민호 감독), '베테랑'(류승완 감독)까지 다섯 편이 이름을 올렸다. '베테랑'이나 '암살' 같은 천만 영화부터 '동주', '4등'처럼 작지만 의미있는 수작들도 고루 포함된 점이 특별하다.
감독상은 '암살'의 최동훈 감독, '무뢰한'의 오승욱 감독, '동주'의 이준익 감독, '베테랑'의 류승완 감독, '내부자들'의 우민호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
남자최우수연기상 후보군은 유독 화려하다. '사도'에서 각각 아버지 영조와 아들 사도세자를 맡았던 송강호, 유아인, '내부자들'에서 강렬한 연기를 보여준 이병헌과 백윤식, '베테랑'의 황정민까지 다섯 명이 이름을 올렸다. 수많은 유행어를 만든 이병헌과 지난해 '아인시대'를 이끌었던 유아인, '쌍천만 배우'에 등극한 황정민까지 연기로 관객들을 울리고 웃겼던 배우들의 박빙이 예상된다.
여자최우수연기상 후보들도 만만치 않다. '차이나타운' 김혜수, '무뢰한' 전도연, '뷰티 인사이드' 한효주,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이정현, '암살' 전지현이 트로피를 놓고 경쟁을 벌인다.
그 밖에도 제52회 백상예술대상에서는 영화 남자조연상('암살' 조진웅/'차이나타운' 엄태구/'소수의견' 이경영/'오피스' 배성우/'베테랑'오달수), 여자조연상('오피스'류현경/'경성학교:사라진 소녀들'엄지원/'히말라야'라미란/'극비수사'장영남/'사도'전혜진), 남자신인연기상('차이나타운'고경표/'악의 연대기' 박서준/'영도'태인호/'차이나타운' 박보검/'동주'박정민), 여자신인연기상('한여름의 판타지아'김새벽/'검은사제들'박소담/'마돈나'권소현/'수색역'김시은/'스틸 플라워'정하담), 신인감독상('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안국진/'차이나타운'한준희/'소수의견'김성제/'수색역'최승연/'오피스'홍원찬), 시나리오상('극비수사'곽경택 외 1명/'동주'신연식/'암살'최동훈/'베테랑'류승완/'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안국진) 등을 수상할 예정이다.
한편 백상예술대상 TV부문은 드라마, 예능, 교양까지 다시 세 부문으로 나눠 작품상을 수상한다. 드라마 부문은 '시그널', '응답하라 1988', '그녀는 예뻤다', '육룡이 나르샤', '태양의 후예'가 예능 부문은 '동상이몽', '배우학교', '냉장고를 부탁해', '마이 리틀 텔레비전', '일밤-복면가왕', 교양 부문은 '김제동의 톡투유', '비밀독서단', '바람의 학교', '넥스트 휴먼', '시험' 등이 작품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eujen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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