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라스' 젝스키스, '무도'에서 못다한 이야기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6.02 16: 00

평균나이 37.7세. 마성의 오빠들이다.
거침없는 입담도 예상을 빗나가는 재치도 기대 이상이었다. 16년 만에 돌아온 젝스키스는 두 배로 더 유쾌하고 세 배로 더 큰 웃음을 줬다. '무한도전'의 '토토가2'를 통해 학창시절 추억을 되살려냈던 젝스키스는 '라디오스타'를 통해 재결합 이후의 이야기와 추억담까지 거침없이 공개하면서 다시 한 번 이목을 집중시켰다.
젝스키스는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 고지용을 제외한 다섯 멤버 전원이 출연해 '무한도전' 이후 재결합이 성사되면서 YG와의 계약까지 체결하게 된 과정까지 거침없이 공개했다. 타도 H.O.T를 외치면서 1990년대 말로 돌아간 젝스키스는 유쾌하고 즐겁고, 또 진한 감동까지 선사했다.

젝스키는 앞서 '무한도전'을 통해 완전체로 뭉치면서 관심을 모았다. 1세대 아이돌의 대표 주자였던 만큼, 이들을 기억하는 많은 팬들이 젝스키스의 재결합에 열광했다. '토토가2'를 진행하면서 16년 만에 다시 군무를 맞추고, 게릴라콘서트에 모인 '노랭이들'을 보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설사 당시 젝스키스의 팬이 아니었다고 하더라도 진한 여운과 감동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특히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던 음악들을 다시 들을 수 있는 기회까지. 결국 음원차트 역주행을 이뤄낸 기록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무한도전'에서의 젝스키스는 요즘 아이돌과는 다른 또 다른 자극으로 재미를 줬고, 특히 젝스키스의 공연을 다시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라디오스타'에서는 젝스키스 활동 시절의 다양한 에피스드와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이야기들을 전해 흥미를 높였다. 특히 YG와의 계약, H.O.T와의 라이벌 구도 등에 대해 거침없이 털어놓은 이들이다. '무한도전'과 '라디오스타'의 콜라보로 완성된 젝스키스의 재결합이다.
뿐만 아니라 젝스키스 멤버들은 과거 활동 당시에는 상상하지도 못할 솔직한 입담이 눈길을 끌었다. 은지원과 강성훈의 인연, 장수원의 결혼, 이재진과 YG 양현석 대표의 이야기 등이 거침없이 쏟아졌다. 오랜 노랭이들에게는 추억 여행이었고, '무한도전'에 이은 새로운 '입덕' 방송이었다. /seon@osen.co.kr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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