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다크 엑소 vs 펑키 엑소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6.02 11: 28

다크 엑소와 펑키 엑소, 이번엔 동시 매력 어필이다. 
보이그룹 엑소가 두 가지 색깔을 예고했다. 다크한 집착과 펑키한 에너지. 기존과는 전혀 다른 모습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면서 올 여름 가요계 평정에 나서는 것. 180도 다른 분위기를 담아낸 더블 타이틀곡으로 그려낼 엑소의 세계가 기대된다.
엑소의 정규3집 타이틀은 '이그잭트(EX'ACT)'. 타이틀곡은 '몬스터(Monster)'와 '럭키 원(Lucky One)'이다. 더블 타이틀곡의 제목만으로도 전혀 다른 에너지가 느껴진다. 특히 엑스는 '상상 이상의', '문화 충격' 퍼포먼스와 음악을 예고한 바 있기 때문에 새 음반에 대한 기대와 궁금증이 한층 더 높아진 상황. '으르렁'부터 '콜 미 베이비', '러브 미 라잇'까지 엑소만의 색을 유지하면서도 대중적으로 즐길 수 있는 곡들로 대세 자리를 굳혀왔는데, 이번 음반을 통해서 이 폭발적인 존재감을 다시 한 번 다지겠다는 각오다.

일단 더블 타이틀은 전혀 다른 매력으로 듣는 즐거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몬스터'는 그동안 엑소의 다양한 히트곡을 써낸 켄지와 런던노이즈가 함께 작업한 곡.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집착을 직설적으로 써낸 가사와 특히 어두우면서도 신선한 보컬이 인상적인 댄스곡으로 전해졌다.
치명적이고 강렬한 사랑에 중독된 남자의 이야기를 매력적으로 풀어냈던 '중독' 이상의 오묘한 매력과 독특한 퍼포먼스가 기대된다. '으르렁'이 참신하고 신선했다면, 중독은 좀 더 성숙해진 느낌이었는데, '몬스터'를 통해 사랑에 대한 집착을 좀 더 사실적이고, 날카롭게 풀어냈을 것이라는 예상.
'럭키 원'은 '몬스터'와 정반대의 분위기다. 펑키한 사운드와 트렌디한 디스코 템포가 어우러진 밝고 경쾌한 알앤비 펑크 댄스곡. '러브 미 라잇'의 기분 좋은 에너지와 신나는 펑키 리듬 이상의 곡이 예상된다. 운면의 사랑을 찾아 떠나는 남자의 설렘을 위트 있게 담아낸 가사가 인상적이라는 설명이다.
엑소는 지난해 3월 정규2집 '콜 미 베이비'로 활동한 후, 6월 리패키지 '러브 미 라잇'으로 연이어 가요계를 강타했는데, 느낌이 다른 두 곡 모두 히트시킨 것처럼 이번에는 한 음반으로 동시 어필도 가능하다. 함께 공개된 '럭키 원'의 멤버별 티저만으로도 팬들의 기대감이 상승 중이다. 트렌디한 스타일링과 오묘한 표정의 멤버들. 전혀 다른 매력의 이상적인 '현실 남친'이 된 엑소가 이번에 얼마나 신선한 자극을 줄지 기대해볼만 하다. /seon@osen.co.kr
[사진]S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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