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수요미식회' 이현우, '프로 썰러'로 인정합니다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6.06.02 06: 52

이현우가 ‘프로 썰러’의 위엄을 선보였다. ‘수요미식회’의 고정 멤버로 미식가임을 입증해왔던 이현우. 특히 음식과 관련된 풍습들에 관한 ‘썰’을 풀어놓으며 매회 풍부한 방송을 만드는 데 일조해왔다. 평양냉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1일 방송 역시 흥미로운 유래들을 전했다.
1일 방송된 tvN '수요미식회‘에서는 평양냉면 2탄을 준비했다. 1탄에서 언급되지 않았던 맛집들이 많았고, 이에 따른 시청자들의 요청이 있었기 때문. 평소 평양냉면을 애정하는 김현철과 신소율이 출연해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했다.
이날 애주가인 신동엽은 ‘선주후면’에 대해 설파했다. 술을 한잔 마시고 면을 먹으면 그 맛이 기가 막하다는 것. 이에 동참한 이현우는 ‘선주후면’의 유래에 대해 이야기 했다. 그는 “두 가지 설이 있는데, 하나는 평양에서 예전에 손님을 대접할 때 먼저 술을 내오고 그 다음에 냉면을 내온 것에셔 유래됐다는 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두번째 기방 문화가 발달한 시절, 당시 기방에서 손님들이 술을 먹고 집에 가기 전 냉면을 시켜먹은 데서 유래됐다는 설이다. 당시 냉면을 기방으로 배달시켜 먹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황교익은 “예전에는 냉면을 식당에 가서 먹기보다 많이 시켜먹었다”고 이현우의 설에 무게를 실었다. 이날 이현우는 서울에 있는 평양냉면집의 계보도 밝혔다. 이현우는 “평양에서 유명한 냉면집을 하던 사람이 서울에 와서 차린 집이 ‘ㅇㄹ집’이다. 서울에 최초로 생긴 평양냉면집으로 70년째 성업 중이다”고 밝혔다.
평소 황교익 못지 않은 지식으로 음식 이야기를 풀어놓은 이현우. 특히 숨겨진 이야기나 정식으로 입증되지 않지만 있을 법한 이야기들로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자신에게 꼭 맞는 프로그램을 찾은 듯한 이현우의 활약, 계속해서 기대해본다. / bonbon@osen.co.kr
[사진] ‘수요미식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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