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빨로맨스' 황정음, 류준열에 "나랑 사귀자"..계약 연애 시작 [종합]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6.06.01 23: 05

'운빨로맨스' 황정음이 호랑이띠 류준열에게 사귀자고 조건을 내밀었다.
1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극본 최윤교 연출 김경희)에서는 제수호(류준열 분)에게 3개월만 사귀자고 계약 조건을 거는 심보늬(황정음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대박소트프와 제제소프트의 '이프' 양도 계약서에 자신이 중요 옵션이라는 것을 알고는 계약 조건을 걸었다. 제수호에게 "조건 하나만 들어달라. 나랑 사귀어요 이프 개발하는 딱 3주만 연애하자. 그게 내 조건이다"라고 말한 것.
이날 방송에서는 제제팩토리에서 일을 하게 된 심보늬의 모습이 그려졌다. 심보늬는 과거 제제팩토리와 악연 때문에 출근을 망설였다. 제제팩토리에서 시험을 보는 날 동생 보라가 언니를 기다리다 교통사고를 당한 것. 

하지만 무당 구신(김종구 분)은 "너 때문이다. 엄하게 남 탓을 하느냐? 네 액운이 보통 강하냐? 한 방에 튀어서 망조들지 않을까 그 회사를 걱정해야할 정도다. 동 트기 전에 몸가짐 정갈히 하고 사방 팔방 액댐하고 정성껏 빌라"고 말했고, 심보늬는 제제팩토리에서 3개월간 일을 하기로 하고 새벽 일찍 회사에 가서 액땜을 위한 의식을 치렀다. 
심보늬를 귀신으로 오해한 제수호와의 한바탕 소동이 있고 난 후, 출근 시간이 됐다. 심보늬는 3개월간 '이프'의 초안 작성자로 제제팩토리 개발팀에서 일하게 됐다.
그러나 회사를 다니는 일은 쉽지 않았다. 제수호는 호랑이띠 남자를 찾는가 하면, 이해할 수 없는 이상한 행동을 하는 심보늬를 마땅찮아 했고, 마침 심보늬가 실수로 방송국 작가를 회사 안으로 들여보내자 "IT업계는 보안이 생명이다"라며 "잘나서 이 자리 앉아 있는 것 아니다. 신이 나서 회사를 누비고 다니더만, 그 쪽의 동물적 취향 관심사 알 바 아닌데, 회사에서는 업무를 해줬으면 하는게 고용인으로서 바람이다"라고 화를 냈다.
제수호와 심보늬의 인연은 기묘하게 얽혔다. 제수호의 엄마 양희애(나영희 분)와 심보늬가 같은 무당에게 상담을 하고 있었던 것. 심보늬는 양희애의 상담 내용을 몰래 듣다 제수호가 호랑이띠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현재 심보늬는 동생을 구하기 위해 호랑이띠 남자와 하룻밤을 보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상황. 그는 제수호를 보며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말자. 저건 호랑이다. 호랑이와 하룻밤을 어떻게 보내? 남은 시간은 3주. 무슨 일이 있어도 성공해야한다. 최대한 빨리"라고 독백하며 기회를 노렸다. 
한편 심보늬와 제수호는 각기 다른 트라우마가 있었다. 심보늬는 동생이 자신 때문에 사고를 당했다는 죄책감이 있었고, 제수호는 어린 시절 다른 아이들과 다른 자신을 밀어붙인 아버지에 대한 상처가 있었다. /eujenej@osen.co.kr
[사진] '운빨로맨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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