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따라' 지성과 강민혁, 그리고 전노민의 악연은 계속됐다. 과연 조복래의 죽음과 전노민의 악행은 딴따라 밴드에게 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신석호(지성 분)는 1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딴따라'(극본 유영아, 연출 홍성창) 13회에서 경찰서를 찾아가 김주한(허준석 분)과 이지영(윤서 분)의 사건 현장이 담긴 동영상을 증거 자료로 넘겼다.
이에 김주한은 지누(안효섭 분) 협박 및 조하늘(강민혁 분) 상해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았다. 하늘은 무죄 입증을 위한 증인으로 법정에 출석했다. 이지영은 팬들에게 날달걀 세례를 받았고, 이지영의 모친은 하늘과 그린(혜리 분) 앞에 무릎을 꿇고 선처를 호소했다.
하늘은 법정에서 진술을 하고 난 뒤 이지영과 김주한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리려 했던 두 사람 모두를 용서하기로 한 하늘은 석호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이는 지누 역시 마찬가지.
그렇게 딴따라 밴드와 망고 엔터테인먼트 식구들은 다시 웃음을 되찾았다. 성추행 누명을 벗고 나니 음원 성적도 좋아졌고, 딴따라 밴드는 라면 CF까지 따냈다.
하지만 하늘의 연애사는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 그린에게 고백을 하려 했던 하늘은 상상만 했을 뿐, 좋아한다는 말을 하지도 못했다. 반면 그린과 석호는 서로를 놀리기도, 위해주기도 하면서 더욱 가까워졌다.
그러던 중 석호는 친한 피디에게 '레전드 어게인'이라는 프로그램 출연 제의를 받았다. 명곡들을 후배 가수들이 편곡을 해서 부르는 콘셉트로, 딴따라 밴드도 출연을 할 기회를 잡게 된 것.
그리고 이날 방송에서는 하늘의 형인 성현(조복래 분)와 관련된 과거 이야기가 공개됐다. 알고보니 성현은 어려서 소아마비를 앓아 다리가 불편했던 것. 하지만 석호는 성현의 음악적 재능을 높게 사 방사장(안내상 분)과 이준석(전노민 분)에게 소개를 시켜줬다. 성현은 석호가 해외 출장을 간 동안 자작곡으로 녹음을 했고, 이를 들은 방사장은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회사 사정이 안 좋았던 이준석은 성현의 곡을 큰 금액을 받고 팔라고 하는 유혹에 흔들렸고, 결국 그 곡은 다른 가수의 이름으로 발매가 됐다. 성현은 "이 곡 동생 줘야 한다"며 눈물로 애원했지만 이준석은 막말을 하며 모욕을 안겼다. 성현은 마음의 상처를 안고 자살이라는 비극을 선택했다. 그런데 하필이면 딴따라 밴드가 성현의 곡으로 무대에 서게 될 예정이라 향후 전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딴따라'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