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사랑꾼' 아이콘이 알려주는 20대의 사랑법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6.02 10: 35

로맨틱하다. 달달한 목소리로 '오늘 뭐하냐'고, '보고 싶다'고 외치는 보이그룹 아이콘은 자상한 남자친구가 따로 없다. 강렬한 힙합 전사에서 귀가 녹을 정도로 달콤하게 돌아온 아이콘이다.
'오늘 모해'는 좋아하는 상대가 어디서, 뭘 하고 있는지 궁금해 하는 마음을 달콤하게 담아낸 곡이다. '짝사랑'에 대한 공감대를 높이고 있는데, 누구나 경험해봤을 법한 주제를 아이콘만의 위트 있는 가사로 표현해냈다. 달달하고 청량한 분위기는 초여름의 날씨와도 제법 잘 어울렸다. 멤버 바비와 비아이가 가사 작업에 참여, 아이콘의 감성으로 20대의 사랑법을 그려냈다.
# 직접적인 공감대

'오늘 모해'는 솔직한 가사 때문에 더욱 공감대를 높인다. 짝사랑하는 상대의 일거수일투족을 궁금해 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담겼는데, 이는 짝사랑이 아니더라고 사랑의 감정을 느껴본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 일상적이고 보편적인 내용을 담아낸 가사이기 때문에 리스너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 꿈속에서도 그 혹은 그녀에 대해 생각하면서, 이런 모습이 싫지만 너에 대해 더 알고 싶은 마음이다.
'오늘 모해 오오/내일 모해 보고 싶어/너를 원해 오오오/보고 싶어'로 이어지는 가사는 리듬도 경쾌하고 감미롭다. '문득 네 생각이 났어/목소리 듣고 싶어서 그냥 한번 전화해봤어/너는 남자의 마음을 알아/나를 들었다 놨다 하잖아/너를 향한 나의 맘의 문은 자동문이니까 그냥 들어오면 돼/밀고 당기지 말아'는 사랑을 하면서 느낄 수 있는 감정을 충분히 솔직하게, 그리고 위트 있게 풀어냈다.
# 달콤+로맨틱한 사랑꾼
'취향저격'에 이어 다시 한 번 현실 '남친돌'로 변신한 아이콘은 사랑꾼이 따로 없다. 직접적으로 고백해 여심을 흔들고, 달콤하고 로맨틱한 면모로 팬심을 잡았다. 특히 '오늘 모해' 뮤직비디오에는 '남친돌' 아이콘의 매력이 고스란히 담겼다. 꽃을 들고 뛰어가는 모습도, 사랑스럽게 윙크하는 모습도, 지하철을 기다리는 그녀가 심심하지 않게 장난을 치는 모습도, 그녀에 대한 생각에 해맑게 웃는 모습도 사랑스럽다.
그녀의 어장 속 수많은 잠수부 중 한 명이라도 심해 같은 너의 맘속에서 서핑하고 싶다고 말하는 '사랑꾼'이다. '너에게 더 깊게 빠지고 싶어/너의 숨소리를 더 가까이 느끼고 싶어'라고 달콤하게 고백하는 아이콘. 팬들도, 팬이 아니더라고 넘어갈 수밖에 없는 로맨틱한 고백이다.
'오늘 모해'가 더 매력적인 것은 가볍게 들을 수 있으면서도 현실 '남친돌'이 된 아이콘 멤버들의 매력이 두 배로 업그레이드 됐기 때문. 달콤하게 속삭이고 직접적으로 고백하는 가사는 공감할 수 있는 보통의 가사를 담았고, 매력적인 멜로디가 더해져 기분 좋은 속삭임, 혹은 고백이 됐다. 이러니 그 눈웃음에 안 빠질 수가 있나. /seon@osen.co.kr
[사진]Y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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