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악플러 고소' 이준기, 왜 더이상 참지 못했을까
OSEN 성지연 기자
발행 2016.05.31 18: 47

배우 이준기가 수 년간 자신을 향해 악성댓글을 남긴 네티즌을 무더기로 고소했다. 최근 스타들이 자신을 향한 인신공격성 악성댓글에 적극적인 태도를 취한바 있기에 이준기의 강경대응 또한 눈길을 끈다. 
31일 이준기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배우 이준기와 나무엑터스를 향해 지난 몇 년간 온라인상에 악의적인 글을 게재해온 네티즌에 대하여 형사고소장을 접수한 상태.
소속사는 "지금까지는 해당 네티즌을 소속사와 배우에게 관심 있는 일원으로 생각하여 법적 대응만큼은 유보해왔습니다. 하지만 해당 네티즌이 게재하는 글들이 점점 도가 지나치며 그의 게시글이 다른 네티즌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기에 법적 조치를 취하게 되었습니다"라고 고소 이유를 설명했다.

또 "그간 팬 여러분이 보내주신 자료는 충분히 검토되었으며 이번 고소의 자료로 활용되었습니다. 앞으로 팬 여러분께서 악성 네티즌을 발견할 시에는 leejoongi@namooactors.com으로 자료를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자료를 보내실 때는 캡처와 함께 반드시 원글의 주소를 포함해주시길 바랍니다"라고 팬들의 적극적인 도움을 요청했다.
그간 악성댓글에 시달리면서도 묵묵하게 참아왔던 이준기였다. 하지만 최근 '악성댓글도 관심'이라는 예전 시각과 달리 강경대응을 통해 자신의 권리와 명예를 지키는 스타들이 증가하며 이준기 또한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팬들을 위해 칼을 뽑은 것으로 보인다.
소속사도 마찬가지. 구설과 논란에 휘말리기 쉬운 스타들을 위해 소극적인 반응으로 지켜봐야만 했지만, 현재는 아티스트 보호 차원에서 더욱 적극 대응하는 쪽으로 변화했다. 강경한 대응을 통해 근거없는 루머 또한 사전에 방지하고자 함이다. 
특히 이준기의 이번 고소에는 수년간 이준기의 악플을 보며 마음 아파했던 팬들의 간곡한 요청도 큰 몫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준기의 팬들은 수년간 아티스트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소속사에 악플러 관련 자료를 모아 보내는 열정을 보인 바 있다. 소속사는 현재 추가 악성댓글 관련 자료를 수집 중이다. 
본인 뿐 아니라 그의 주변사람, 넓게 나아가 어린 팬들의 마음까지 다치게 하는 악성댓글. 이준기도 칼을 뽑을 수 밖에 없는 이유다. /sjy0401@osen.co.kr
[사진] 나무엑터스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