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맨' 남우현 "故 김지훈 생각나, 가슴 아렸다"[일문일답]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6.01 09: 00

"잠을 못 잘 정도로 연습했어요" 
'슈가맨' 남우현의 감동 열창이 투투를 그리워하는 안방 시청자들을 울렸다. 하늘에 있는 선배를 떠올리며 진심을 담아 감동의 무대를 완성한 그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은 '복원 슈가맨' 특집으로 진행됐다. 시청자들의 출연 요청이 쏟아진 슈가맨들 가운데 출연하지 못하는 멤버를 대신해 쇼맨이 투입된 포맷. 

그중 남우현은 세상을 떠난 고 김지훈을 대신해 투투 무대를 채웠다. 대선배 황혜영과 함께 투투의 메가 히트곡인 '일과 이분의 일'과 '그대 눈물까지도'를 열창하며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다음은 남우현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슈가맨' 출연 소감이 어때요?
"유재석 선배님과 유희열 선배님을 좋아해서 꼭 출연하고 싶었던 프로그램이었는데요. 마침 복원 슈가맨으로 투투 선배님과 함께 출연하게 됐고, 뜻깊은 시간이었어요."
-솔로 활동 때에도 '슈가맨' 생각만 했다고요?
"복원 슈가맨으로 출연하는 거잖아요. 선배님들께 누를 끼치면 안 된다는 생각에 솔로 활동을 하면서도 끊임없이 연습했어요. 거의 잠을 못 잘 정도로요."
-어떤 마음으로 투투 노래를 불렀나요?
"고 김지훈 선배님의 노래를 부르면서 선배님 생각이 많이 났어요. 학창시절 때 선배님의 재치 있는 입담을 좋아했거든요. 또 선배님이 노래를 워낙 잘하셔서 제가 잘할 수 있을까 많이 걱정했죠."
-노래를 부르면서 본인도 울컥했을 텐데요
"무대에서 노래를 부를 때 고 김지훈 선배님의 사진이 나와서 많이 슬펐어요. 제 노래를 들으시고 투투 선배님들도 눈물을 보이셨는데, 걱정했던 것보다는 좋게 들어주신 것 같네요."
-투투 선배의 눈물을 보며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저 또한 가슴 한 켠이 많이 아리고 아팠기에 노래에 더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더 멋지게 잘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려야 겠다는 생각이었죠."
-시청자들에게 한 마디?
"요즘 학생들은 잘 모를 수 있지만, 투투 선배님들의 노래 중 명곡이 많아요. 잘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슈가맨' 홈페이지,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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