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수사' 본좌 김명민, 甲질 처단하러 왔소이다 [종합]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6.05.31 17: 07

'갑질'을 응징하러 김명민이 왔다. 연기력은 기본, 포기할 줄 모르는 근성과 화려한 액션으로 안방 극장에 이어 스크린에서도 통쾌한 활약을 보일 예정. 
김명민은 31일 오후 서울시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특별수사:사형수의 편지'(권종관 감독, 이하 '특별수사')의 언론시사회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액션 연기에 대해 "액션은 타고 난 게 있지 않나 생각한다. 연기보다 액션을 잘하는 것 같다"고 자부심을 보였다. 
그는 "(과거 영화를 위해) 액션스쿨에서 6개월 정도 훈련을 했다. 그 때 익힌 액션이 몸에 남아있는 것 같다. 카메라 앞의 액션이라고 한다. 힘을 빼고 하는 거 그 정도 경지에는 올랐다"고 자랑을 하면서도 실제 영화 속 액션 촬영은 "감독님이 컷을 안 해 죽을 뻔 했다"고 토로해 웃음을 줬다. 

'특별수사'는 경찰 출신 변호사 사무실 브로커 필재(김명민 분)가 사형수로부터 의문의 편지를 받고, 세상을 흔든 '대해제철 며느리 살인사건'의 배후를 추적하는 과정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다. 김명민이 주인공 필채 역을, 김영애가 대해제철의 실세 여사님, 김상호가 억울한 사형수 순태, 김향기가 순태의 딸 동현 역을 맡았다.  
이 영화는 우리 사회에 '갑질'이라는 화두를 던졌던 다양한 사건들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종관 감독은 "영남제분 사건, 익산 택시 사건, 대구 택시 사건 등 한 사건보다 여러 사건이 모아졌다"며 "사건을 통해서의 메시지라기 보다 내 생각에 사건들이 어떤 관심이 대중들에게 관심이 있었던 사건이 아니었다. 방송을 통해 이슈가 돼 관심을 갖게 된 것으로 기억하는데 영화 보셨으면 상관없는 관계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사건도 그 지점에서 접근해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김영애는 영화 속 모든 악행의 배후자 여사님을 맡았다. 그는 "가끔, 심심치 않게 뉴스에 나온 일들, 갑질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접하면서 어떤 생각을 하길래 이런 일을 벌이나 생각했는데, 여사님을 하면서 기본적으로 대다수의 사람들과 다른 의식을 갖고 있구나 조금 알았다"며 "이런 일이 많은면 안되는데, 특별히 악역이라는 생각을 안 하고 그 인물에 충실하려고 했는데 어떻게 표현이 됐는지 잘 모르겠다"며 자신의 배역을 소개했다. 
이 영화는 2년 만에 김명민이 선보이는 작품. 그간 드라마 '개과천선', '육룡이 나르샤' 등에서 약자를 위해 싸웠던 김명민이 다시 한 번 선보일 통쾌한 활약이 기대감을 모은다. /eujenej@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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