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YG, 中서 1천억 투자받고 '넘사벽' 클래스 입증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5.31 12: 18

명실공히 국내 최고 엔터 왕국으로 거듭난 YG 엔터테인먼트(이하 YG). 올해로 설립 20주년을 맞은 이들이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다시 한번 스펙트럼을 넓혀갔다. 넘버원 글로벌 엔터기업이 된 YG다. 
31일 오전 11시,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YG와 텐센트 그룹 및 웨잉의 협약식이 진행됐다. 텐센트는 중국 최대 IT기업이며 웨잉은 중국 내 온라인/모바일 티케팅 1위 회사다. YG는 이들 기업으로부터 1000억 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를 기념한 이번 행사에는 YG 양민석 대표이사와 최성준 사업기획본부이사, 중국 텐센트 그룹 및 텐센트 비디오 수만 왕 총경리, 텐센트 비디오 티나마 총경리와 몰리 펑 총감, 중국 웨잉의 창립자이자 CEO 린 닝, We Capital 창립파트너 탕 시아오밍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양민석 대표이사는 "중국이라는 큰 시장에서 우리 음악을 사랑해 주는 팬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소통하는 수단이 제한적이라는 게 늘 아쉬웠다"며 "텐센트의 QQ뮤직과 비디오를 통해서 우리의 음악을 중국에 소개하고, 웨잉과 함께 콘서트를 할 때 두 회사의 빅데이터 덕분에 현지 팬들과 소통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텐센트와 웨잉 모두 YG가 가진 글로벌 경쟁력과 콘텐츠 파워, 소속 아티스트들의 영향력을 크게 치켜세웠다. 3사가 가진 공통된 의견이 하나로 모여져 협력관계로 발전하게 됐다. 앞으로 YG는 텐센트를 통해 여러 영상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며 웨잉과 올 하반기에 아이콘·에픽하이·이하이의 중국 내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YG와 텐센트 비디오는 2014년부터 MOU 체결 및 QQ뮤직을 통한 음원 서비스 제휴를 진행하고 있다. 이 시너지 효과를 더욱 극대화 하기 위해 텐센트 비디오 내 YG 영상 독점 제공, YG 아티스트 오프라인 이벤트의 라이브 스트리밍 진행, 신규 프로그램 제작 등 공동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YG와 텐센트의 첫 합작 프로젝트는 '더 콜라보레이션'이다. 이는 한중 최초 초대형 콜라보레이션 음악 대결 서바이벌쇼. 한국 대표로는 위너 강승윤과 송민호 등 네 명, 중국 대표로는 설지겸, 호하, 왕역흠, 우첨 등이 참여한다. SBS 미디어넷과 텐센트, YG가 함께 제작하며 MC는 장위안과 우씬이 맡는다. 
강승윤은 "이번 기회를 통해서 저희 또래 중국 아티스트와 교류하게 돼 기대되고 설렌다. 우리에겐 또 다른 도전이다. 다른 기회를 통해서도 중국 아티스트와 교류가 많길 바란다. 위너가 아직 중국에서 단독 콘서트를 하지 않았는데 텐센트를 통해 좋은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YG는 텐센트 및 웨잉을 대상으로 5500만 달러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하면서 최대주주인 양현석 YG 대표 프로듀서 및 양민석 대표이사가 보유하고 있는 3000만 달러 규모의 구주를 양도, 3사간 견고한 관계를 다질 예정이다. 
클래스가 다른 행보를 보이는 YG, 그 성장 기세가 무섭다. /comet568@osen.co.kr
[사진] YG 제공,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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