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들호' 부활한 박신양, 김갑수 철저히 무너뜨렸다 [종합]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6.05.30 23: 02

박신양이 김갑수의 가면을 벗겨냈다. 검찰총장 자리에 혈안이 돼 있던 김갑수는 강력한 한 방에 결국 쓰러지고 말았다. 
3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동네변호사 조들호'(극본 이향희 연출 이정섭, 이은진)에서는 과거 마이크 정의 뺑소니 사고를 은폐, 조작하고 이에 대한 수고비 명목으로 뇌물을 받은 영일(김갑수 분)의 모든 비리를 밝혀내는 들호(박신양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영일은 끝까지 "검찰에 대한 도전이다. 엄중히 대응하겠다"고 발뺌했지만, 들호는 이를 끝까지 밝혀냈다.
이날 들호는 영일(김갑수 분)의 뇌물 수수 혐의를 확증할 만한 결정적인 증거를 찾아헤맸다. 비자금 내역을 적은 장부가 있었지만 그것만으로는 영일의 죄를 입증할 수 없었고, 영일에게 차명계좌를 제공했던 가정부는 영일의 매수에 넘어가 도망가버렸다. 

하루종일 고민하던 들호는 우연히 단서를 얻게 됐다. 일구(최재환 분)가 죽어가면서 남긴 열쇠에 무엇인가 결정적인 단서가 있을 것이라 직감한 것. 그 열쇠가 어디에 맞는 것인지를 찾는 것도 문제였다. 
이는 생각보다 쉽게 풀렸다. 딸 수빈(허정은 분)과 통화를 하던 들호는 학원 이야기를 하다 일구가 검정고시 학원에 다니기 시작했다고 말했던 것을 기억했고 그가 다닌다고 했던 '일구학원' 사물함을 찾아봤다. 사물함 안에는 영일이 뇌물을 받는 장면이 녹화된 USB가 있었다. 
검찰 총장 내정자인 영일의 청문회를 하기 전날, 들호는 영일에게 전화를 걸어 "강일구 관련해서 하한테 뭐 하고 싶은 얘기 없으시냐. 뭐 생각나시는 거 없으시냐?"고 말했다. 이에 놀란 영일은 "만나서 얘기하자"고 했고, 들호는 죽음을 각오했다. 자신이 영일의 모든 것을 빼앗을 만한 증거를 갖고 있는 만큼, 검찰 총장 자리에 눈이 먼 영일이 무슨 짓을 할 지 몰랐다. 
영일과 들호가 만나기로 한 장소. 역시 영일은 무서운 음모를 준비해두고 있었다. 킬러를 보내 들호를 칼로 찔러 죽이려 한 것. 들호는 칼에 찔려 강으로 떨어졌고, 영일은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들호는 죽지 않았다. 물 속으로 들어갔던 그는 미리 칼에 맞을 준비를 해둔 덕에 목숨을 구할 수 있었고, 다음날 청문회의 증인으로 서 영일과 대화그룹의 유착비리를 밝혀냈다. 그 뿐만 아니라 들호는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정회장을 두 번째 증인으로 요청, 말은 할 수 없지만 의사표현은 할 수 있는 그의 법정 대리인으로 청문회에서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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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네변호사 조들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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