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천하, '女心사냥꾼' 아이콘이 깬다 [웰컴백 iKON②]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5.30 10: 00

한동안 걸파워에 밀려 기를 펴지 못하고 있던 보이그룹. 하지만 이들을 구원하러 '괴물들'이 나섰다. 새 디지털 싱글 '오늘 모해'를 발표한 아이콘이 주인공이다. 
30일 오전 0시에 발표된 아이콘의 신곡 '오늘 모해'는 이후 주요 음원 차트 1위를 휩쓸었다. 어반자카파, 백아연, 트와이스 등 쟁쟁한 음원 강자들이 차지하고 있던 왕좌를 자연스럽게 이어받았다. 
올 봄은 유난히 걸파워가 거셌던 음원 차트다. '하늘바라기'의 정은지를 시작으로 트와이스 '치어 업'이 오래도록 정상에서 내려오지 않았고 AOA '굿 럭', 백아연 '쏘쏘' 등이 차트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음악 방송도 마찬가지. 정은지와 트와이스가 걸파워의 선두를 이끌었고 '아이 저스트 워너 댄스'의 티파니와 '굿 럭'의 AOA가 1위 트로피를 번쩍 들었다. 차트도 방송도 우먼파워는 막강했다.
그나마 방탄소년단의 '불타오르네', 박경의 '자격지심', 남우현의 '끄덕끄덕' 등이 밀리지 않았다. 하지만 앞서 갓세븐, 비투비, 블락비, 씨엔블루, 빅스로 이어지던 1위 릴레이에 비하면 보이그룹으로선 다소 아쉬운 그림이다. 
이 흐름을 아이콘이 뒤집을 전망이다. 5월의 끝자락에 러브송의 '끝판왕'을 들고 돌아왔기 때문. 지난해 9월, 데뷔와 동시에 가요계를 장악했던 데뷔곡 '취향저격'보다 200% 더 달콤해진 아이콘이다. 
'오늘 모해'는 좋아하는 상대가 지금 어디에서 뭘 하는지 궁금해하며 애가 타는 감정선을 표현한 가사가 일품이다. 여기에 청량하면서 달달한 멜로디가 포근하게 조화를 이룬다. 
'현실 남친'으로 거듭난 아이콘의 매력이 대한민국 여심을 강타했다. 요동치는 여심을 따라 가요계 걸파워 흐름 역시 바뀔 기세다. 아이콘의 리듬 따라서. /comet568@osen.co.kr
[사진] '오늘 모해' 뮤직비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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