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모해', '취향저격' 잇는 유행어송의 탄생 [웰컴백 iKON③]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05.30 08: 19

유행어를 노래로 풀어낸 아이콘의 유행어송이 이번에도 이어졌다.
아이콘은 앞서 YG 공식 블로그를 통해 예고했듯이 30일 신곡 ‘오늘 모해’를 발표했다. 특히 표준어인 ‘뭐해’가 아닌 젊은이들 사이에서 흔히 쓰이는 속어인 ‘모해’를 이용해 한층 친근하고 귀여운 매력을 더해 곡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아이콘이 이와 같이 표준어는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쓰이는 유행어를 노래 제목으로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해 발표한 ‘취향저격’과 ‘지못미’ 역시 마찬가지인 것.

‘취향저격’은 말 그대로 마음에 드는 스타일을 가진 사람에게 하는 표현을 재치 있게 표현한 말이다. 이 느낌을 고스란히 살려낸 아이콘의 ‘취향저격’은 여심을 흔드는 가사와 한 번 들어도 뇌리에 박히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그야말로 리스너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이어 발표된 ‘지못미’ 또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연인에게 이별을 고하는 나쁜 남자의 마음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의 줄임말인 ‘지못미’를 이용한 곡으로, 아이콘이라는 그룹의 젊은 감각과 센스를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이날 발표된 ‘오늘 모해’ 역시 이와 같은 명맥을 잇는 곡이라고 볼 수 있다. ‘오늘 모해’는 언제 어디서든 좋아하는 사람을 생각하는 모든 남자들의 마음을 대변하며 여자들에게는 설렘을, 남자들에게는 공감이라는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너를 향한 나의 맘의 문은 자동문이니까/그냥 들어오면 돼’, ‘내가 너의 어장 속에 있는 그냥 수많은 잠수부 중 한 명 baby‘와 같은 가사는 아이콘만의 통통 튀는 색깔을 표현하며 눈길을 끌었다.
유행어를 이용해 곡에 재치를 더한 센스 덕분일까. ‘오늘 모해’는 발표 직후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곧바로 음원 차트 상위권에 안착했다. 앞서 아이콘은 바쁜 해외 일정으로 국내 음악 방송은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지만, 분명 이번 신곡은 팬들에게 그 어떤 것보다 값진 선물이 됐을 것이 분명하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YG 제공, '오늘모해' 뮤직비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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