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판듀'에 뜬 바이브, 어차피 우승은 윤민수?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5.30 06: 52

음악 경연 예능의 '지존' 바이브가 SBS '판타스틱 듀오'에 떴다. 3연승을 달리고 있는 이선희의 독주를 막고자 '끝판왕'이 출격한 셈이다.  
바이브는 29일 방송에서 김수희, 휘성과 함께 새 도전자로 나왔다. '전국민 노래방송' 특집이었는데 바이브는 웬만한 남자들이 술 먹고 노래방만 가면 부른다는 '술이야'를 들고 듀엣 파트너를 찾았다. 
후보자는 '북한산 민물장어녀'를 비롯해 '57중대 취사병 이병장', '왕십리 콜센터'. 셋 다 막강한 보컬 실력으로 바이브의 눈에 띄고자 애썼다. 프로 가수 못지않은 파워 고음이 인상적이었다. 

윤민수와 류재현까지 힘을 보탰다. 세 팀의 1:3 랜덤 플레이 대결에 바이브까지 목소리를 더하니 그야말로 막강한 콜라보레이션 무대가 완성됐다. 기립박수가 곳곳에서 터져나올 정도. 
패널 박명수는 "이건 이선희를 이기겠다는 편곡 아니냐"며 감탄했다. 그도 그럴것이 윤민수가 등장과 동시에 이선희의 자리를 노리며 야심찬 포부를 밝혔기 때문. 바이브의 목표는 최종 우승이었다.
 
윤민수와 류재현은 '북한산 민물장어녀'를 선택해 경연 무대를 준비하게 됐다. 이들이 이선희-예진아씨와 맞붙게 될 결승곡은 '미워도 다시 한번'. 예고편를 보면 바이브와 파트너는 혼신의 힘을 다해 열창했다. 
산소호흡기를 동원할 정도로 윤민수는 특유의 절규하는 듯한 창법의 절정을 뽐냈다. 류재현도 호소력 짙은 감성으로 무대의 감동을 배가했다. 아마추어 파트너 역시 파워풀한 고음으로 좌중을 압도했다. 
이 정도면 충분히 우승감이었다. 이선희와 '예진아씨'가 '알고싶어요'로 변신을 꾀한 가운데 바이브x민물장어녀가 막강한 우승후보로 떠오른 상황이다. 이선희도 혀를 내두르며 긴장하게 만든 진짜 '판타스틱 듀오'였다. 
윤민수는 앞서 MBC '나는 가수다'에서 명예졸업을 했고 KBS 2TV '불후의 명곡' 등 음악 경연 예능에서 유난히 강한 면모를 보였다. 그의 파워가 '판타스틱 듀오'에도 통했을지 다음 주 방송이 기다려진다. /comet568@osen.co.kr
[사진] '판타스틱 듀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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