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마리텔' 꿀잠 위한 전효성의 고군분투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5.29 06: 53

전효성의 힐링 프로젝트는 성공적이었을까. 꿀 같은 숙면은 아니더라도 웃음만큼은 확실했다.
전효성은 지난 2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출연해 시청자들을 위한 힐링 방송을 꾸몄다. 숙면을 위한 온갖 노력에도 불구하고 피곤에 지친 스태프들에게 편안한 잠을 선물할 수는 없었지만, 전효성의 고군분투는 큰 웃음을 줬다.
이날 전효성은 화끈한 맨발 섹시 댄스로 신고식을 마쳤다. 전효성표 섹시한 힐링이었다. 전효성은 이후 피로 누적으로 지친 스태프들을 위해 편안하게 자는 방법을 알려줬다. 발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수면 양말을 신기고, 발을 지압하는 방법도 알려줬다. 우유를 따뜻하다 못해 뜨겁게 데웠고, 잠이 잘 오는 음식인 상추에 바나나와 키위로 쌈을 만들어 직접 먹여주기도 했다.

전효성의 고군분투에 칵테일 세 잔을 마신 모르모트 PD 이외에 다른 스태프들은 전혀 숙면을 취하지 못했다. 자려고 하면 양말을 신기고, 상추쌈을 먹이는 전효성의 처치는 숙면보다는 웃음으로 힐링을 전했다.
특히 전효성은 숙면을 돕기 위한 '생활 소음'도 활용했다. 직접 자신의 노래 가사를 읽어주고 연필 깎는 소리부터, 글씨 쓰는 소리, 택배 상자 뜯는 소리까지 내며 온갖 노력을 했다. 전효성의 노력에 스태프들은 잠이 들면서도 또 화들짝 놀라기도 했다. 색다른 힐링 방법이었다. 전효성은 이날 방송을 위해 '윤후쌤'과 함께 잠에 대한 심층적인 공부에 나서기도 했다.
전반전 결과, 전효성은 아쉽게 3위를 차지했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힐링을 위한 전효성의 고군분투는 재미와 웃음을 주기에 충분했고, 후반전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이어갔는지 궁금증을 높였다. 전효성 특유의 사랑스러우면서도 다소 어설프지만 의미 있는 힐링 방송이었다. /seon@osen.co.kr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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