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송소희, 소녀에게 이런 감성이..한(恨) 토해내며 우승[종합]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05.28 19: 42

송소희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송소희는 2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에서 故백영호 작곡가 특집을 맞아 최종 우승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날 첫 주자는 김보경이었다. 남인수가 부른 '추억의 소야곡'을 선곡한 그는 애절한 감성으로 '추억의 소야곡'을 소화해냈다. 

두 번째 무대는 국내 대표 록밴드 부활이었다. 경연 가수로는 1년 만에 '불후'에 출연한 부활은 이미자의 '여로'를 선곡해 고전 멜로디를 감성적인 록으로 새롭게 해석해 시선을 모았다. 해석이 통했던 걸까. 부활은 김보경을 꺾고 1승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부활에 도전하는 세 번째 주자는 송소희. 손안호의 '해운대 엘레지'를 선곡한 그는 자신의 장기인 국악의 특성을 잘 살려 인상깊은 무대를 선사했다. 결과는 송소희의 승리.
네 번째 무대는 남성 듀오 옴므가 꾸몄다. 배호의 '오늘은 고백한다'를 선곡해온 옴므는 이름처럼 상남자 다운 무대로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하지만 송소희의 벽을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김태우가 송소희에게 도전장을 내밀게 됐다. 이미자 '동백아가씨'를 경연곡으로 선택한 김태우는 '동백아가씨'를 남자의 냄새가 물씬나는 곡으로 재해석해 색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그러나 송소희 앞에선 무릎을 꿇어야 했다.
박미경이 여섯번째 주자로 출격했다. '아씨'를 선곡한 그는 전설과의 추억이 깃든 노래인만큼 진심을 담은 열창으로 모두를 감동시켰다. 열창을 펼쳤지만 그마저도 송소희를 넘지 못했다.
마지막 주자 샘김은 남상규의 '추풍령'을 선택, '불후' 첫 출연임에도 긴장하지 않고 소울 넘치는 무대로 모두를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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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불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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