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쇼미5' 산체스·원·정상수, 분량확보 3요정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6.05.27 17: 55

Mnet 래퍼서바이벌 '쇼미더머니5'가 싸이퍼 미션을 목전에 두고 있다. 국내 2차 예선에서 살아남은 37인과 미국에서 건너온 본토 래퍼가 치열한 싸이퍼 경쟁을 벌일 예정.
앞서 1차 예선장에서는 '무한도전' 콜라보, 길과의 2년여 만의 만남과 포옹으로 찡하게 했던 정준하, 2차 예선에서는 돋보이는 실력으로 '우승후보'로 떠오른 4대장  G2-비와이-씨잼-면도 등이 관심을 집중케 했다.
또 있다. 확실한 캐릭터를 구축해 '쇼미더머니5'의 분량확보 3요정으로 떠오르며 카메라와 시청자의 시선을 자꾸만 끌어당기는 이들이다. 바로 산체스, 원, 정상수가 그 주인공들.

◇긍정열매 먹었나! '쇼미5 중계자' 산체스
그룹 팬텀의 메인보컬, 마이크로닷과는 친형제. '산체스'라는 이름에 외모까지 이국적이다. "느끼하다. 라틴 사람도 아니고 갑자기 산체스"라는 도끼의 장난스러운 평가가 딱 어울린다.
2차 예선 무대에서 전혀 떨지 않고 여유 넘쳤던 '행사톤'의 모습이라든가, 대기실에서 모든 이들에게 '화이팅'을 외치는 장면, 또 자신의 분석 노트에 참가 래퍼들의 특징을 기록하는 모습 등이 모두의 구미를 당겼다. 특히 비와이 무대 직후 '비와이는 무조건 피해야 돼'라고 말하며 별 5개를 그리던 모습은 몇번이고 회자됐다.
◇'생긴게 그냥 요정' 얼굴 버프…원
등장부터 남달랐다. "너무 잘생겼다"는 프로듀서들의 감탄사가 이어졌다. 심지어 자이언트는 "저번 시즌때 너무 팬이었다. 너무 잘생겼다. 얼빠였다"라고까지 고백(?)했다. 물론 당사자는 "비주얼만 부각되는 게 민망하다"고 속상해했지만, 그 인터뷰 장면에서도 잘 생긴걸 어쩌랴.
잔인한 '쇼미더머니5' 제작진은 굳이 원을 자꾸 바라보는 면도의 모습을 반복했다.(이날 면도는 원의 조언대로 선글라스를 쓴 채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긴장감이 잔뜩 드러난 원의 2차 예선 무대는 아쉬웠다. 요정에 가까운 외모만으로, 얼빠들을 탄생시켰고, 관심도, 분량도 확보했다. 이제는 실력을 좀 보여줄 차례.
◇'쿠시의 사랑하는' 날것…정상수
이쯤되면 '쇼미'가 사랑하는 래퍼요, 만인의 스타. 쿠시와 서로 공개 사랑(?)을 고백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2차 예선 무대에 앞서 "밥 한끼 하자"며 말까지 놓는 친분을 다지기도 했다.
"멸종된 스타일이다. 미라처럼 잘 보관할 수 있게…"라고 평가한 프로듀서 더콰이엇의 말처럼 정상수는 우직하게 달려가는 올드스쿨 래퍼다. 특히 시즌을 거듭할수록 늘어가는 느껴지는 랩 실력의 성장이 '쇼미'의 역사를 반영하는 듯한 느낌마저 든다. (물론, 여전히 술을 마시게 하고 싶지 않다.) 이제 왠지 정상수가 없으면 허전할 것 같은 기분. / gato@osen.co.kr
[사진] '쇼미더머니5'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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