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톡톡] 전현무·노홍철, 빵빵 터진 기상 낚시질 복수혈전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6.05.27 10: 30

‘굿모닝FM’ 현재 DJ 전현무와 앞으로 이 프로그램을 이끌 새 DJ 노홍철이 복수혈전을 펼쳤다. 2년 전 노홍철이 전현무에게 장난을 쳤다면, 27일은 노홍철이 전현무 때문에 크게 당황했다. 덕분에 청취자들은 아침부터 크게 웃었다.
전현무는 27일 MBC 라디오 ‘굿모닝FM 전현무입니다’의 마지막 생방송을 진행했다. 28일과 29일에도 방송이 남아 있지만 생방송은 이날이 마지막이었다. 오는 30일부터 노홍철이 진행을 맡는다.
전현무는 청취자에게 전화를 걸어 잠을 깨우는 ‘지각 방지 프로젝트 기상’에서 노홍철에게 전화를 걸었다. 함께 진행을 맡는 것으로 매니저와 이야기를 했는데 전달 못 받았느냐는 전현무의 연기에 노홍철은 잠결에도 크게 당황한 게 느껴졌다. 목소리가 잠긴 채 지금 출발하겠다고 프로다운 모습을 보인 노홍철. 전현무는 그제야 장난이라고 말하며 “네가 전에 ‘무한도전’에서 나한테 이러지 않았느냐?”라고 웃음을 터뜨렸다.

노홍철은 크게 당황하며 “정말 놀랐다”라면서 “두번째 큰 실수를 한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음주운전 물의를 일으킨 후 1년여간 자숙한 바 있다. 음주운전만큼 방송 지각 사고를 친 줄 알고 놀랐던 것. 노홍철의 정말 당황한 목소리와 전현무의 능청스러운 연기는 청취자들을 웃게 했다. 전현무의 장난은 사실 복수혈전이었다.
2년 전인 2014년 9월 ‘무한도전’은 라디오스타 특집으로 멤버들이 라디오 DJ 도전에 나섰다. 노홍철은 ‘굿모닝FM’ 진행을 맡았던 박명수를 도와 박명수 덕에 하루 쉬는 전현무의 집을 찾아갔다. 노홍철은 자고 있는 전현무를 깨우며 “일어나라. 일어나라”라고 소리를 질러댔다. 당시 전현무는 아침이라 부운 얼굴, 그리고 노홍철의 장난에 크게 당황해 표정 관리를 하지 못한 바 있다.
전현무는 “박명수 씨에게 다 맡겨서 자는 건데 왜 깨우느냐. 오후에 스케줄이 있다. 난 자겠다. 이 코너 없애버려야겠다”라고 당황하면서도 재치를 발휘해 웃음을 안겼다.
전현무는 목건강이 좋지 않아 2년 9개월간의 진행을 멈추고 DJ석에서 내려온다. 전현무의 후임은 노홍철이 맡는다. 노홍철이 DJ 첫 방송 전에 이 같은 전현무의 ‘낚시질’에 당하며 오는 30일 방송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 jmpy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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