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우는 재능 많은 친구"
SBS 'K팝스타5'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은 정진우. 그가 브라운아이드소울이 속한 산타뮤직의 레이블인 플라네타리움 레코드에 몸을 담은 가운데 음악적 동료 케이지가 그의 재능을 치켜세웠다.
케이지는 최근 OSEN과 만난 자리에서 "정진우는 원래 재능이 많은 친구다.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가게 되면 계급 구조에 갇히는 듯한 생각이 들어서 존중은 받아도 존경은 못 받는 것 같다. 하지만 정진우는 음악적으로 존경 받을 만한 친구"라고 말했다.
정진우는 26일 케이지가 발표한 싱글 '널 봐'에서 피처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 곡은 전자 악기와 리얼 악기가 합을 이룬 사운드의 특징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케이지와 정진우의 보컬 조화는 기대 이상이다. 감미로우면서 어깨를 들썩거리게 만드는 기분 좋은 에너지다.
케이지는 "나얼과도 작업한 저라는 뮤지션이 정진우라는 캐릭터와 벌이는 장르변이"라는 말로 '널 봐'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외의 시도를 많이 넣었다. 정박을 안 지키고 리듬을 쥐락펴락하면서 노래하는 스타일인데 정진우도 영향을 받은 듯하다"고 덧붙였다.
케이지와 정진우는 같은 레이블 소속으로 거의 매일 만나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정진우를 비롯한 동생들을 대표해 가장 먼저 플라네타리움 소속으로 싱글을 낸 케이지. 회사의 전폭적인 지원을 한몸에 받은 까닭에 그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그는 "보편적 타당성을 믿는다. 교만이 아니라 음악적으로 패배감을 맛보진 않을거라는 확신이 있다. 제가 가진 무기는 곡이니까. 제가 프로듀싱을 맡아 정진우의 앨범도 꾸려질 예정이다. 야생마 같은 동생들을 경주마가 되도록 만드는 게 제 일이다. 센스 있는 동생들이라서 무서울 정도"라는 말로 애정을 내비쳤다.
11일 '지금 여기, 19일 '샤인', 26일 '널 봐'를 연달아 발표한 케이지와 정진우, 그리고 플라네타리움 소속 뮤지션들의 음악은 뻔하지 않아 더욱 빛난다. /comet568@osen.co.kr
[사진] 플라네타리움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