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도깨비’ 김고은, 우려 보란듯이 딛고 흥행 이끌까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6.05.26 17: 35

김은숙 작가의 신작 ‘도깨비’에 배우 김고은이 여주인공으로 발탁(OSEN 단독보도)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하루 종일 시끌벅적하다. 드라마에 대한 지대한 관심 속 김고은이 과연 김은숙 작가의 로맨틱 코미디를 잘 소화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일부의 우려가 있는 것. 김고은과 김은숙 작가의 만남은 어떤 결과로 이어질까.
김고은은 오는 11월 tvN에서 방송될 ‘도깨비’에서 여주인공을 맡았다. 이 드라마는 ‘파리의 연인’, ‘온에어’, ‘시크릿가든’, ‘태양의 후예’를 집필한 김은숙 작가의 신작. 공유가 일찌감치 남자 주인공으로 발탁됐다. 이 가운데 공유의 짝으로 김고은이 출연한다는 보도가 나온 후 큰 화제가 되고 있다.
김은숙 작가는 그동안 강한 화제성의 로맨틱 코미디를 만들어왔다. 멋들어진 남자 주인공, 그 남자의 사랑을 받는 여자의 알콩달콩한 이야기로 안방극장을 설레게 했다. 김은숙 작가의 작품이 늘 어느 정도의 흥행을 하고, 남녀 주인공은 무조건 주목을 받는다는 게 방송가의 정설. 톱스타인 공유와 영화 ‘은교’, 그리고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김고은의 만남은 더욱 관심을 살 수밖에 없다.

워낙 기대작이라 관심만큼 우려도 있는 상태. 아무래도 ‘커프프린스 1호점’으로 로맨틱 코미디 성공을 이끈 경험이 있는 공유와 호흡을 맞추는 김고은의 캐스팅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있다. 김고은이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김은숙 작가의 매력적인 인물을 잘 소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는가 하면, 아직은 흥행성이 있는 강력한 배우는 아닌 까닭에 아쉽다는 시선도 있다. 김고은에게는 큰 부담감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 다만 그는 전작인 ‘치즈인더트랩’에서도 원작 팬들의 우려 섞인 시선을 연기력으로 확 날린 성과가 있어 캐스팅 소식 속 갸우뚱한 의견을 제시하는 이들의 우려를 기우로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도깨비’는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지키려는 자' 도깨비와 기억상실증에 걸린 '데려가는 자' 저승사자의 기묘한 동거를 다룬다. 이색적인 소재에 맛깔스러운 이야기와 캐릭터를 입힐 김은숙 작가, 그리고 의외의 조합이지만 안정적인 연기력을 가진 두 배우의 만남의 ‘도깨비’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 jmpy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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