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티크' 김영철·한혜연 "송중기X박보검…가장 핫했다"[대기실습격③]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6.05.27 15: 35

온스타일 '기부티크'는 샵마스터 한혜연, 샵파트너 김영철이 함께 이끌어가는 스타 애장품 기부 프로그램이다. 애장품으로 모인 수익금은 아시아 및 아프리카 지역 개발도상국 소녀들의 교육을 지원하는 유네스코 '소녀교육' 캠페인에 전달되는 그야말로 '따뜻한' 프로그램.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네이버 V앱으로 진행되는 생방송을 통해 마포구 상암동 CJ E&M 오픈스튜디오에 직접 스타가 출연해 애장품을 내놓기도 하고, 아니면 출연 없이 애장품이나 관련 상품만 등장하는 경우도 있다. 시청자의 기부를 독려하는 프로그램이다보니, 매회 등장하는 '스타'에 따라 기부 금액도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도 분명하다. '기부티크' 대기실에서 OSEN과 만난 두 MC 김영철과 한혜연은, 이제까지 방송 중 가장 뜨거웠던 반응으로 송중기와 박보검의 싸인이 등장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스타 애장품이 가장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을 때는 언젠가요.

한혜연(이하 한): '기부티크' 3회 방송에서 송중기와 박보검이 싸인해 내놓았던 어썸피그 저금통이었어요.
김영철(이하 김): 그날 이규한 씨가 게스트로 스튜디오에 출연했던 날이기도 해요. 제가 직접 섭외한 이규한에게는 '네가 스튜디오에 나와줘서 그랬다'고 했어요. 아예 거짓말은 아니었어요(웃음) 그때 문자 기부금액만 무려 천만원이 넘게 진행됐어요. 정말 엄청났죠.
한: 백원, 천원을 모아서 천만원을 만든다는 게 보통일이 아니거든요. 송중기와 박보검의 영향력이 정말 엄청나다는 걸 다시 한 번 실감했어요.
-앞으로도 애장품 섭외를 진행할 수도 있겠죠? 각자 시도해보고 싶은 사람 있나요.
김: 비욘세요. 비욘세가 한국 공연장을 왔을 때 찾아갔었거든요. 그 때의 추억담을 담아서 한 번 섭외를…. 사실 아이디어는 누구나 낼 수 있는거 아니겠어요? 잘만 기획하면, 할리우드 핫한 스타들을 섭외해 생방송 기부 반응을 더 끌어올릴 수 있지 않을까요. 그들의 글로벌한 영향력을 한 번 확인해보고 싶기도 해요.
한: 비단 연예인에 국한되지 않고 각계 명사들도 참여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요. 패션 쪽으로도 글로벌하게 유명한 사람들이 꽤 있거든요. 그분들에게 메일로라도 연락을 취해서, 뭔가 특별한 애장품을 받아보면 어떨까요.
-요즘 이런 콘셉트로 한 방송이 늘었거든요. KBS '어서옵SHOW'나, SBS '좋아요' 같은 프로요. 따지고 보면 이런 장르에서는 '기부티크'가 분명 원조 아닌가요? 가장 먼저, 그것도 V앱 '생방송'으로 했던 걸로 기억해요.
김: 맞아요. 그걸 사람들이 알아주시면 좋겠어요. '기부티크'가 가장 먼저였어요. 생방송 반응도 좋고, 본방송 시청률도 꽤 잘 나온다고 들었어요. 좋은 의미를 담고 있는 경매이니만큼,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나라에도 이런 기부나 경매 문화가 자리잡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기부티크'를 도와주거나, 시청하는 이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한: 그동안 기부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앞서 섭외한 스타들이, 좋은 선례가 되어 후배나 동료들에게 좋은 동기부여가 되면 좋겠어요. 선한 의도로 하는 방송이니만큼, 앞으로 더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 가장 크죠. 연예인이라는 신분 때문에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기부에 걱정이 많은 분들도 있는데, 자신들의 기부가 대중들의 인식 변화에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김: 맞아요. 저도 '기부티크'라는 방송의 시스템이 처음에는 복잡했는데, 점점 할수록 익숙해지고 이해가 확실하게 되거든요. 사람들이 생각하는 '기부'도 그랬으면 좋겠어요. 거대하고 거창하게 생각하지 않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아주 당연한 것으로 인식됐으면 좋을 것 같아요. '기부티크'는 앞으로도 계속 됩니다! / gato@osen.co.kr
[사진] 온스타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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