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 코미디의 새 역사를 쓸 수 있을까? 공유와 김고은이 김은숙 작가의 새로운 분신으로 분할 예정이다. 두 사람의 신선한 조합이 김은숙 작가가 만든 마법 같은 로맨틱 코미디로 '대박'을 터뜨릴 수 있을지 기대감을 준다.
26일 OSEN 단독 보도에 따르면 김고은은 tvN 드라마 '도깨비'의 여자주인공으로 합류했다.
'도깨비'는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지키려는 자' 도깨비와 기억상실증에 걸린 '데려가는 자' 저승사자의 기묘한 동거를 다루는 작품.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의 대가 김은숙 작가가 집필을 맡았고, tvN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도깨비'의 방송이 결정되고 난 후 시청자들의 이목이 가장 집중됐던 부분은 남자주인공 공유다. 공유는 여성 시청자들의 지지를 한몸에 받는 '로코킹'이다. 전설의 드라마 MBC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매력적인 남자주인공으로 분했던 그는 한동안 영화에 집중하며 안방 시청자들이 그리워하는 남자주인공 1순위로 떠올랐다.
그가 무려 4년 만에 붙잡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그것도 '대가' 김은숙의 작품에서 남자주인공을 맡게 됐다는 사실은 희소식이었다. 그리고 이날 여자주인공이 김고은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두 사람이 만들어 낼 호흡에 기대감이 모이는 상황.
사실 지금은 공유의 파트너가 김고은이라는 점 때문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청자들도 없지 않다. 김은숙 작가의 전통적인 여주인공들과 다른 이미지를 갖고 있다는 것. 김고은은 tvN '치즈인더트랩'에 캐스팅될 당시에도 캐릭터와 이미지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과 우려를 받았다. 하지만 방송이 시작되고 난 후 시청자들을 설득하는 연기력으로 모든 부정적 시선을 깨끗이 털어낸 바 있다. 이번에도 공유와 보기 좋은 '케미스트리'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줄 수 있을 듯하다.
김은숙은 타율이 좋은 작가다. 판타지적인 요소가 있다는 점에서 히트작 '시크릿 가든'을 떠올리게 하는 '도깨비' 역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믿고 보는 배우' 공유와 김고은이 김은숙 작가의 대본을 잘 소화해낼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가 다 짐작할 수 있는 일이다. 과연 손 잡은 세 사람이 안방 극장의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ujen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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