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딘·베이빌론·케이지, 싱어송라이터 보컬 세대교체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6.05.26 17: 46

새로운 세대의 싱어송라이터 겸 보컬리스트들이 나타났다. 이들은 하나의 장르에 묶이지 않고 자유롭고 느낌있는 본인들만의 음악으로 리스너들을 홀리고 있다. 새로운 음악과 목소리에 목말랐던 음악팬들에게 혜성처럼 나타난 이들을 살펴봤다.
- 딘(DEAN)
가수 겸 작곡가 딘은 무서운 신예로 꼽히는 뮤지션. 한 번 들으면 빠져나올 수 없는 목소리란 극찬 속에 점점 대중 속으로 파고들고 있는 중이다.
지나 3월 발표한 첫 EP음반의 타이틀곡 'D(half moon)'는 최근 음원사이트 멜론 실시간 차트 5위에 이름을 올리며 이른바 ‘역주행’의 쾌거를 이뤄내기도 했다. 특별한 홍보 없이 오로지 입소문만으로, 무려 발매 2개월이 얻은 성과다. 
EXO의 정규 앨범 'XOXO (KISS&HUG)' 수록곡 'Black Pearl' 작곡을 시작으로 빅스의 '저주인형', 존 박의 'U' 등 여러 곡들에 작사, 작곡가로 참여했다. 미국에서의 작업 활동 중에는 밀라 제이(Mila J), 에릭 벨린저(Eric Bellinger) 등의 현지 아티스트와 콜라보를 하며 화제를 모았고, 한국 데뷔 후 많은 아티스트들에게 러브콜을 받았던 그다.
- 베이빌론
베이빌론은 이미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씬의 강자다. 지난 달 28일 새 싱글 '비트윈어스(Between Us)'를 발매했다.
2015년 싱글 앨범 '프레이(PRAY)'로 데뷔한 베이빌론은 이미 굵직한 아티스트들과 많은 작업을 벌여왔는데, 2팔로알토의 '굿 타임(Good Times)', 더 콰이엇의 '비 어마웃 잇(Be About It)', 지코의 '보이스 앤드 걸스(Boys And Girls)' 등에 참여하며 실력을 뽐냈고, 특히 지코와의 작업은 큰 인기를 누리며 인지도를 쌓았다.
장르는 R&B 느낌인데 보다 트렌디한 감성이 묻어나 요즘 음악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비트윈어스'는 공개 직후 음원차트 1위에 오르며 업계 관계자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이미 음원강자의 초석을 자겼다고도 할 수 있다.
강점은 보컬 뿐 아니라 랩과 댄스까지, 3박자에 능하다는 것. 힙합의 느낌이 있으면서도 팝에 가까운 음악인 베이빌론은 대중적이면서도 희귀한 뮤지션이다. 
- 케이지(Kei.G)
케이지도 가요계 안팎의 기대 속에 출격한 싱어송라이터다. 26일 Level 3 싱글 '널 봐 (feat. 정진우)'를 발매했다.
소속사 동료가 된 SBS 'K팝스타5' 출신 정진우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널 봐'는 앞서 발표한 두 곡보다 빠른 템포가 돋보인다. 전자음으로 시작하는 도입부를 지나면 컨템포러리 R&B의 트렌디한 매력이 발산된다. 여기에 따뜻한 느낌의 브라스, 베이스, 기타 사운드가 하나씩 더해진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보컬. 전자 악기와 리얼 악기가 합을 이룬 사운드는 자연스럽게 귀를 녹인다.
그는 언제까지일지는 모르지만, 얼굴 공개 없이 '로봇' 재킷 사진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이미 고루해진 신비주의를 목표로 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다만 아무것도 없이 오직 음악으로 승부수를 띄운다는 의지다. 
트렌디하면서도 쉬운 감상을 가능한 음악. 케이지만의 색깔을 기대해 봄직 하다. /nyc@osen.co.kr
[사진]  유니버셜뮤직 제공, 케이큐 프로듀스, 플라네타리움 레코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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