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힙합의 민족’, 어차피 우승은 문희경일까 반전 있을까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6.05.26 10: 34

‘힙합의 민족’이 이제 마지막 경연만을 남겨두고 있다. 두 달 동안 달려온 8명의 할머니 래퍼들의 도전이 파이널 무대에서 최종 우승자를 가리며 끝난다. 과연 마지막 무대에서 1캐럿의 다이아몬드를 거머쥐는 할머니 래퍼는 누가 될까.
JTBC ‘힙합의 민족’은 지난 4월 1일 방송을 시작으로 할머니 래퍼들의 대결의 막을 올렸고 오는 27일 파이널 경연이 펼쳐진다. 마지막 무대를 앞둔 가운데 최종 우승자로 가장 유력한 할머니 래퍼 후보는 문희경이다.
문희경은 첫 번째 팀 매칭 무대부터 충격적이고 파격적인 무대를 선보여 화제가 됐다. 당시 문희경은 제시의 ‘쎈언니’를 선곡해 불렀는데, 힙합 프로듀서들이 “‘언프리티 랩스타’에 나가도 될 정도다”라고 반응했을 만큼 완벽한 랩을 보여줬다.

그야말로 충격이었다. 문희경이 할머니 래퍼들 중 가장 어려서 힙합과 좀 더 친한 게 아니라 타고난 리듬감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문희경은 강변가요제 출신이다. 1987년 강변가요제에서 대상을 차지했을 만큼 엄청난 노래 실력을 가지고 있다.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도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을 정도의 무대를 보여줬던 문희경은 노래뿐 아니라 랩까지 잘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힙합의 민족’ 첫 방송부터 문희경이 최종 우승자가 될 거라고 예상했다. 다른 할머니 래퍼들의 실력도 놀라웠지만 문희경의 실력에 비하면 ‘도전’에 더 의의를 둘 만한 실력이었기 때문.
문희경은 팀 매칭 대결에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1차 경연에서는 더 업그레이드 된 실력을 보여줬다. MC 스나이퍼와 팀을 이룬 문희경은 강력하고 폭발적인 랩으로 무대를 압도했다. 특히 문희경은 1차 경연에서 폭풍래핑을 선보였다. 예상했던 대로 문희경은 1차 경연의 우승자 자리에 올랐다.
네티즌들은 문희경을 향해 ‘어차피 우승은 문희경’, ‘사기 캐릭터’라는 반응을 보였고 다른 할머니 래퍼들 문희경을 경계했다. 2차 경연에서 1등을 놓쳤지만 3차 경연에서는 위너의 송민호를 만나 재치 넘치는 랩을 선보이며 또 1위를 차지했다. 이쯤 되니 파이널 무대에서도 문희경이 최종 우승을 차지, 1캐럿 다이아몬드 반지의 주인공이 되지 않을까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어차피 우승은 문희경’이라는 반응이라는 말이다.
하지만 방송 2달 동안 다른 할머니 래퍼들의 실력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 초반에는 몇 마디밖에 못했지만 이제는 파트너 래퍼만큼 하는 정도가 됐다. 문희경을 위협할 정도로 무서운 성장을 보여주고 있는 것. 경연 초반 하위권을 했던 할머니 래퍼들이 최근 상위권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때문에 파이널 무대에 반전이 일어나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팀 매칭 무대부터 최종 우승이 예상됐던 것처럼 ‘어차피 우승은 문희경’일지, 아니면 엄청난 대반전이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kangsj@osen.co.kr
[사진] 블링(문희경) 제공,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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