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빨' 황정음X류준열, 응답 저주 날릴 꿀케미[첫방③]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05.26 06: 55

배우 황정음과 류준열의 케미는 '응답'의 저주를 날리기에 충분했다.
황정음과 류준열은 지난 25일 첫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극본 최윤교 연출 김경희)에서 보기만 해도 웃음나는 티격태격 꿀케미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응답하라' 시리즈에서 큰 성공을 맛본 뒤 이후 이렇다할 활약을 보이지 못하며 '응답' 출연 배우들에게 따라붙은 '응답'의 저주가 류준열과 황정음의 케미로 사라질 전망이다.

이날 '운빨로맨스'는 악연으로 얽히기 시작하는 심보늬(황정음 분)와 제수호(류준열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첫 방송부터 두 사람은 계속해서 마주치며 피할 수 없는 운명을 예고했다. 하지만 시작은 악연이었다. 
자신의 월급을 떼먹고 달아난 사장을 잡기 위해 카지노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보늬는 사장으로 추정되는 남자를 쫓기 시작했다. 청소 도구함을 끈 채. 마침 그 남자 옆에는 제수호가 서 있었고 두 사람은 충돌, 제수호는 심보늬의 청소 도구함에 있던 구정물을 뒤집어 쓰고 말았다.
사고로 얽힌 두 사람은 공원에서 우연히 재회했다. 사장을 수소문하던 보늬는 공원에서 제수호를 발견, 한숨을 계속 내쉬는 그를 '도박으로 돈 날린 남자'로 규정짓고는 "관상보니 머리보다는 몸을 써야 한다"며 그의 주머니에 부적을 선물했다.
하지만 제수호에게 부적은 선물이 아니었다. 주머니에 있던 부적을 버린 제수호는 이후 자신이 복용하던 약을 함께 버린 사실을 알고는 이상한 여자, 보늬를 욕하기 시작한 것.
게다가 제수호가 대표로 있는 게임 회사의 프리젠테이션이 엉망으로 끝났고 마침 친구의 부탁으로 그곳에서 일을 봐주던 보늬는 산업 스파이로 몰려 의도치 않게 제수호와 육탄전을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 두 사람의 관계는 제수호가 86년 호랑이띠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다르게 흘러갈 전망이다. 동생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재수를 바꾸기 위해 호랑이띠 남자와 하룻밤을 자야햇던 보늬였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황정음과 류준열은 티격태격하는 귀여운 모습으로 시종일관 웃음을 자아냈다. 첫 방송이었기에 인물 소개에 치중했던 '운빨로맨스'를 앞으로 기대케 만드는 이유는 황정음과 류준열, 두 배우가 만들어내는 꿀케미 덕분이었다. 
황정음은 '로코퀸' 면모를 제대로 과시하며 망가지면서도 귀여운 매력을 다시금 발산했고 류준열은 날카로우면서도 황정음하고만 얽히면 허술해지는 허당 매력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앞으로 호랑이띠를 향한 보늬의 욕망(?)이 계속될 것임이 예고된 가운데 황정음-류준열이 이를 어떻게 그려낼지 기대를 모으는 대목이다. / trio88@osen.co.kr
[사진] '운빨로맨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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