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아이돌=발연기?' 하반기 출격 연기돌 5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06.03 15: 45

하반기도 역시 ‘아이돌’이 책임질 예정이다. 상반기 안방극장을 달군 걸스데이 혜리와 민아, 틴탑 엘조, 2PM 준호와 찬성 등에 이어 하반기 역시 ‘연기돌’로서의 변신을 꿈꾸는 이들이 대거 등장하기 때문.
‘아이돌=발연기’라는 공식은 이미 옛말이 된지 오래다. 자신과 잘 맞는 캐릭터를 만나 무리 없이 소화할 뿐만 아니라, 기대 이상의 연기를 보여주며 아이돌이 아닌 배우로서의 가능성이 재발견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제 연기 역시 아이돌의 필수 덕목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입증하기 위해 하반기 출격을 앞두고 있는 연기돌 라인업 역시 만만치 않다. 꽃 같은 비주얼은 물론, 극 안에서도 막강한 존재감을 떨칠 멤버들에는 누가 있는지 한 번 살펴보자.

# 국민 첫사랑에서 속물PD로, ‘함부로 애틋하게’ 수지
수지가 ‘국민 첫사랑’라는 이름표를 과감히 떼어 낼 것으로 보인다. 오는 7월 6일 첫 방송되는 KBS 2TV ‘함부로 애틋하게’를 통해 비굴하고 속물적인 다큐멘터리 PD로 변신하기 때문. 영화 ‘건축학개론’의 이미지가 워낙 강렬하게 박혔던 탓에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보다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할 예정.
특히 앞서 공개된 ‘함부로 애틋하게’의 1분 남짓한 예고편에서 수지와 김우빈의 역대급 케미는 물론, 한층 성숙해진 수지의 모습이 그려지며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기도 했다. 사전제작으로 높은 퀄리티가 보장된 만큼, 올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도 꼽히고 있다.
# 벌써 다섯 번째 연기 도전, ‘보보경심:려’ 아이유
‘드림하이’, ‘최고다 이순신’, ‘예쁜 남자’, ‘프로듀사’에 이어 벌써 다섯 번째다. 다섯 작품 모두 성격이 다른 캐릭터를 그리고 있음에도 매번 탁월하게 소화해내며 발전된 연기력을 선보인 아이유이기에 이번 ‘보보경심:려’에서도 한 단계 성숙한 그의 연기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이번 작품은 아이유의 첫 사극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는 고려시대로 영혼이 수직낙하한 신 현대 21세기 억척녀 해수 역을 맡아 원작 속 여주인공인 약희와 같으면서도 다른 매력을 보여줄 예정. 특히 그가 맡은 ‘해수’는 꽃황자 군단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인물로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기도 하다.
# 꽃미남 황자와 화랑의 등판, ‘보보경심:려’ 백현·‘화랑’ 뷔
‘보보경심:려’에 등장하는 아이돌은 비단 아이유뿐만이 아니다. 엑소의 백현 역시 이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정극 연기에 도전하는 것. 앞서 그는 웹드라마 ‘우리 옆집에 엑소가 산다’를 통해 한 차례 연기를 선보인 바 있지만, 본격적인 드라마 데뷔는 이번이 처음이다. 팬들 사이에서는 ‘비글’이라고 불리며 발랄한 매력을 자랑하는 백현은 ‘보보경심:려’ 속에서도 ‘중2병’에 걸린 개구쟁이 황자 왕은 역을 맡아 여심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백현과 닮은꼴로 자주 언급되는 방탄소년단의 뷔 역시 KBS 2TV ‘화랑:더 비기닝’을 통해 ‘연기돌’에 도전한다. 이번 작품을 위해 승마 연습까지 나섰다는 뷔는 무대 위에서와는 또 다른 카리스마를 보여줄 것을 예고했다. 더불어 공개된 스틸에서는 꽃미남 화랑으로 변신한 뷔의 모습 역시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했다.
# ‘구르미 그린 달빛’ B1A4 진영
‘칠전팔기 구해라’, ‘맨도롱 또똣’, ‘수상한 그녀’ 등 다수의 작품들을 통해 차근차근 연기돌로서의 길을 걸어온 진영 역시 하반기 출격한다. ‘함부로 애틋하게’와 더불어 올 하반기 KBS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구르미 그린 달빛’을 통해서다.
특히 먼저 출연을 확정지은 박보검, 김유정 등 최강 배우 라인업과 함께 삼각 궁중 로맨스를 그릴 예정으로 그간 보지 못했던 진영의 색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을 전망이다. / jsy9011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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