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게릴라콘서트 대신 데뷔 10주년 '레전드 이벤트' 개최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5.25 08: 09

'서프라이즈 10주년'
빅뱅이 데뷔 10주년을 확실히 챙긴다.
 

YG엔터테인먼트는 25일 0시 공식블로그(www.yg-life.com)를 통해 강렬한 느낌의 빅뱅 로고와 ‘BIGBANG10’이라는 문구가 담긴 포스터를 공개하며 빅뱅이 데뷔 10주년 이벤트를 개최한다는 사실을 알렸다.
거칠게 그려진 노란 다섯 줄은 지난 10년간 빅뱅이 달려 온 길을 강렬하게 표현해내고 있으며, 빅뱅 10주년을 위해 새롭게 제작된 로고는 지난 10년간 단단해진 빅뱅을 의미하고 있다. 이와 함께 빅뱅과 팬들이 10주년을 함께 기념할 수 있는 사이트 (bigbang10.com)도 함께 오픈했다.
 
YG엔터테인먼트와 빅뱅은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빅뱅의 성장과 함께한 이들, 또 변함없이 빅뱅을 지지해 준 팬들과 다같이 이를 기념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앞서 게릴라 콘서트의 개최 계획이 뜻하지 않게 사전 공개되면서 안전상의 우려 등으로 아쉽게 취소된 바 있지만 25일 10주년 기념 사이트 ‘BIGBANG10’ 오픈을 시작으로 그동안 준비해 온 프로젝트들이 차례로 공개될 예정이다.
 
빅뱅은 최근에는 가요계의 트렌드가 됐지만 당시에는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었던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최종 멤버가 확정되는 과정을 대중에게 공개하면서 화제를 모았고 2006년 8월 19일 가요계에 데뷔했다.
 
빅뱅의 등장은 가요사를 진일보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멤버 전원이 작사, 작곡과 프로듀싱에 참여하면서 "아이돌그룹은 대형 기획사의 전형적인 트레이닝 시스템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뜨렸다.
 
데뷔초창기 ‘거짓말’, ‘마지막 인사’, ‘하루하루’를 시작으로 근래의 ‘FANSTASTIC BABY’, ‘LOSER’, ‘BANG BANG BANG’ ‘BAE BAE’ 등 자체적으로 프로듀싱한 곡들로 10대, 20대는 물론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연령대를 초월한 사랑을 받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해왔다.
 
특히 지난 10년간 빅뱅은 K팝 세계화의 선봉장 역할도 했다. 2009년 일본 메이저 음악 시장 데뷔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해외에 진출한 빅뱅은 한국가수 최초로 2011년 MTV 유럽뮤직어워드에서 '월드와이드액트' 부문 수상에 이어 이듬해 한국가수로는 최다인 24개도시 8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성공적인 월드투어를 개최했다.
 
이어 2015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진행한 ‘MADE TOUR’를 통해 중국, 일본, 태국, 싱가폴 등 아시아는 물론 미국, 멕시코, 캐나다 등 북미, 오세아니아 투어를 포함해 전세계 13개국 32개 도시에서 150만명을 동원한, 한국 가수로는 최초의 두번째 월드투어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해외에서 더욱 각광받는 그룹으로 성장해 가고 있다.
 
일본에서는 해외 아티스트 중 사상 최초로 3년 연속 돔투어를 성료하며 뜨거운 인기몰이를 입증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중국에서도 한국 가수로서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고 있다. 지난 3월 상하이, 선전, 정저우, 난징, 허페이, 항저우, 난창, 창사 등 8개도시에서 개최한 팬미팅을 전석 매진시킨데 이어 오는 6월과 7월 8개 도시 팬미팅 투어를 추가하는 등 뜨거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독보적인 개성과 음악성, 화려한 퍼포먼스 등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팬들의 사랑을 얻으며 나날이 발전해 온 빅뱅이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팬들에게 선보일 다양한 프로젝트에 가요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comet568@osen.co.kr
[사진] Y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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