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격태격해도 애정가득'..악동뮤지션, 어머님이 누구니?[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5.24 15: 58

'남매 듀오' 악동뮤지션은 현실 남매의 '끝판왕'이다. 어제도 사소한 걸로 싸웠다며 티격태격대는 모습이 귀엽다. 그런데 노래 마이크를 잡으면 이찬혁-이수현 둘 다 프로로 변신한다. 바르게 자란 남매 듀오를 보며 팬들은 흐뭇하게 미소 지었다. 
24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2시의 데이트 박경림입니다'에 악동뮤지션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두 사람은 DJ 박경림과 함께 앞서 발매한 '사춘기 상권'에 대한 음악 얘기는 물론 시시콜콜한 일상 대화까지 풍성한 입담을 자랑했다. 
남매라서 가능한 이야기가 가득했다. 이찬혁은 동생 이수현의 사춘기에 관해 "살을 많이 뺐다. 그런데 뺀 살 만큼 오빠에 대한 존경심까지 빠진 것 같다"고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수현은 오빠와 함께 활동하는 것을 두고 "평생을 함께하실 분이라서 서로의 컨디션을 잘 안다. 하지만 단점은 너~무 같이 있으니까"라며 얼굴을 찡그려 이찬혁을 멋쩍게 했다.  
어제도 싸웠다는 두 사람. 박경림은 이유를 물었고 이수현은 "사인 때문이다. 저는 할당량을 채웠는데 오빠는 그냥 자더라. 그런데 다음 날 저한테 코멘트를 도와 달라고 했다. 어이없었다"며 눈을 흘겼다. 
이찬혁은 "동생을 조수~현이라고 부른다. 나는 전곡을 작곡하는데 물 좀 떠오라며 심부름을 시키기도 한다"며 어깨를 으쓱거렸다. 하지만 이수현은 "내가 착한 동생이다. 오빠가 적금을 타서 폭풍 쇼핑을 했지만 양말 한 쪼가리도 사준 적이 없다"고 폭로하며 맞섰다. 
시종일관 애정 가득한 입씨름을 벌이는 이찬혁-이수현 남매를 보며 박경림은 '엄마 미소'를 지었다. 보이는 라디오로 진행된 까닭에 청취자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건강한 가정에서 태어나 자란 덕분이었다. 이수현은 "바쁘지 않은 날에는 매일 아침 식구들끼리 같이 밥을 먹는다. 아침 저녁으로 가족모임이 있다. 부모님이 저희 앞에서 크게 싸운 적이 없으시다. 한번도 공부 잔소리를 하신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찬혁은 "지금까지 술 담배를 한번도 안 했다. 성인이 되면 봉인해제 된다고 하는데 그런 경험을 해 본 적이 없다"고 고백했다. 
'사람들이 움직이는 게'와 '아이러브유' 라이브까지 더해 악동뮤지션은 더할 나위 없이 풍성한 라디오 방송을 완성했다. 티 없이 맑고 착하게 자란 '천재 듀남매가 고마울 뿐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2시의 데이트'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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